안녕? 나는 우리 회사의 불행한 대리야
- #직장인행복도
- #블라인드지수
- #직원복지제도
✅ 주요 그룹사 중에서 네이버가 직장인 행복도 1위를 차지했어요.
✅ 직군별로는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행복도가 높았어요.
✅ 신입급에서 높았던 행복도는 입사 1년을 넘기면서 급감했다고!
우리 회사는 ‘직장인 행복도’ 몇 위?
사원님! 14F에 알지 과장과 그런지 사원만 있다고 생각하셨어요? 사실 우리 팀에는 똘똘한지 대리도 있는데요. 요즘 똘대리에게 고민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똘똘한지 대리 : 회사 생활이 행복하지 않아😥) 똘대리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블라인드 지수*에서도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직장인 행복도가 41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40점)으로,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50점을 넘긴 적이 없다고 해요. 블라인드 지수를 평가할 때는 회사에서의 일이 개인의 삶에도 의미가 있는지, 힘들 때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회사에 있는지, 회사의 복지 제도 전반에 만족하는지 등을 물어본다고.
* 블라인드 지수 :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가 매년 대한민국 직장인 5만 명 이상의 표본을 수집하여 회사에서 느끼는 일·관계·문화의 3가지 영역에 대한 행복도를 평가한 지수
그럼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회사는 어디일까요? 올해의 우수 기업 1위는🥇 82점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었는데요. 이어서 대학내일, 구글코리아, SAP코리아, 시높시스코리아, 네이버웹툰, 당근, 한국중부발전, 퀄컴코리아, 넥슨게임즈가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어요. 또 주요 그룹사 중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높은 점수(62점)를 받았는데요. 네이버 웹툰(76점), 라인플러스(69점), 네이버(66점) 등 주요 계열사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반면,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카카오는 50점에서 39점으로 하락하면서 주요 계열사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가장 행복한 직군은?🤔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수의사(58점) 등 주로 전문직이 높은 행복도를 보였고요. 블라인드 점수가 가장 낮은 직군은 군인(30점), MD(34점), 언론인(34점)이었는데요. 특히 직업 군인은 주한 미군(51점)과 비교해 40% 이상 행복도가 낮았다고.
연차별 행복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리급(5~8년)이 36.9점으로 가장 낮았고, 차·부장급(14년 이상)이 50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신입급(0년)의 행복도는 46점이지만 입사 1년을 넘긴 사원급에서 37.3점으로 뚝 떨어졌다는📉 거예요. 블라인드는 “매년 블라인드 지수가 입사 1년을 기점으로 급감해 대리급에서 최저점을 기록하는 ‘U자’ 양상을 보인다”라고 전했는데요. 타 연차 대비 대리·사원급의 만족도는 업무 의미감(회사에서의 일이 내 인생에도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상사 관계(상사의 업무상 지원이 충분한지)에서 특징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MZ세대는 ‘이런’ 복지를 좋아해💕
블라인드 지수 설문을 분석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신재용 교수 연구팀은 “이제는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기업들도 발 빠르게 직원들을 위한 이색 복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요. 생일엔 유급 휴가를 준다거나, 🛫해외여행 경비로 150만 원을 지원해 주는 곳도 있고요. ‘런던베이글뮤지엄’ 등 줄 서서 먹는 맛집과 콜라보 해 구내식당 메뉴로 선보이는 곳도 있는데요. MZ세대의 변화에 맞춰 직원 복지도 다채로워지는 추세라고!
입사 1년을 기점으로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어쩐지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데요. 다음 조사에서는 직장인들의 행복도가 50점을 넘겼으면 좋겠네요!🙏 (똘똘한지 대리 : 우리 회사에 놀금이 생긴다면? 행복도 100점!)
대만 총통 뽑는데 한국이 왜 들썩?
- #반도체
- #미중갈등
- #대만총통
✅ 미·중 대리전이라 불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후보가 당선됐어요.
✅ 중국의 광물 수출 제한 등 압박 가능성이 거론돼요.
✅ 라이칭더 당선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요.
친미? 친중? 대만의 선택은?🤔
사원님! 지난 주말부터 대만 총통* 선거 기사가 눈에 많이 띄지 않던가요? 대만의 총통을 뽑는데 왜 한국이 관심이 많은 건지 의아했던 사원님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알려드리는 게 인지상정! 올해 대만 총통 🗳️선거는 여러 의미가 있기 때문인데요. 대만의 국가원수 선출이란 중요한 의미도 있지만,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힘겨루기 중인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거든요. 이번 총통 선거엔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와 친중 성향의 허우유이 등이 후보로 출마했는데요. 치열한 접전 끝에 대만의 민심이 ‘미국’쪽으로 향한 걸 확인했어요.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총통으로 당선된 거예요. 라이칭더 당선인은 역대 대만 지도자 가운데 반중국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혀서 대만과 미국이 협력해 중국을 견제하는 현재 구도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요.
* 총통 : 공화제 국가의 국가원수
친미 총통 당선, 한국 경제 영향은?
선거는 끝났지만 대만을 향한 중국의 압박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거론되는 우려 중 하나는 중국이 대만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에요. 대만해협은 국제 교역의 주요 항로라 봉쇄가 장기화되면 한국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만이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대만인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고, 중국도 경제 위기인 만큼 대만해협 봉쇄나 무력 도발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고 해요. 또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혀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반면, 미·중 갈등이 고조돼 중국의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수출 제한 가능성은 우려되는 부분이에요. 최근 중국이 자원의 무기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걸 감안하면 광물 자원 수출 제한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지난해처럼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을 흔드는 식의 수출 통제를 하면 한국 기업들은 다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요.
한국 반도체 : 👍굿? 👎배드? 현기증 나요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있는 글로벌 반도체의 핵심 공급국 중 하나예요. 라이칭더 당선인도 TSMC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었던 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데요. 우선 대만 정부의 지원으로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공급이 늘어나거나 현지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어요. 그럴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어져 반도체 전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고요. 반면 미‧중 관계가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지면 국내 반도체 산업이 ✨반사 수혜를 받을 수도 있어요.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거나, 중국이 대만 반도체에 압박을 키우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TSMC의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거든요. 한편 동아시아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해 한국 반도체 산업 쪽으로 투자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도 점쳐져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정권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아시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는 분위기예요. 한국 경제, 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대만, 중국, 미국, 그리고 한국까지 모두 현명한 대응으로 경제 위기 속 평화로운 해결법을 찾길 바라요!🙏
제철인 듯 제철 아닌 🍓딸기 왔어요
- #카페
- #딸기
- #겨울
✅ 매년 겨울, 식음료 업계의 딸기 마케팅이 펼쳐져요.
✅ 겨울은 이들 업계의 비수기! 소비자 유입과 매출 증대를 노린 거예요.
✅ 원래 딸기의 제철은 초여름이라는 놀라운 사실!
요즘 부쩍 딸기가 끌렸다면 집중!
누가 뭐래도 겨울은 딸기의 계절! 특히나 매년 ❄️겨울이 되면 카페에서 딸기 전쟁이 시작되잖아요. 올해는 어떤 딸기 메뉴가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지 한 방에 정리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폴 바셋은 과즙이 풍부한 설향 생딸기로 만든 주스 등 총 6종의 신메뉴를 선보였고요. 투썸플레이스는 ‘웰컴 투 베리 가든(Welcome to Berry Garden)’을 테마로 음료 4종과 케이크 3종을 새롭게 출시했어요. 또 이디야커피는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신메뉴를 소개했는데요. 쯔양이 직접 먹어보고 선택한 딸기 음료와 베이커리를 세트로 만들어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거래요! 마지막으로 엔제리너스는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한 로코노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딸기의 고장, 충남 논산에서 자란 딸기를 100% 활용한 총 3종의 음료를 출시했다고!
* 로코노미 :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 현상.
겨울마다 딸기 전쟁이 벌어지는 이유
날씨가 너~무 추운 겨울은 식음료 업계도 꽁꽁!🧊 전통적인 비수기로 불리는데요.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인 이후부터는 사정이 달라졌어요. 생딸기가 듬뿍 올라간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딸기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 새로운 소비자를 불러들이는 것은 물론, 매출까지 톡톡히 올려주고 있거든요. 실제로 이디야커피의 이번 딸기 신메뉴는 출시 20일 만에 40만 잔이 팔렸다고 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특히나 올해는 작년보다 그 인기가 더 뜨겁다고 해요. 올겨울 딸기 가격이 올라 과일 대신 음료로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폴 바셋의 경우 출시 1개월 만에 37만 잔 이상이 팔렸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무려 56%나 증가한 거래요!
원래 딸기의 제철은 겨울이 아니라 ☀️초여름?
이러한 딸기 메뉴는 보통 겨울에만 판매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잖아요. 실제로 위에서 소개한 메뉴들도 대부분 2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혹시 ‘딸기의 제철은 겨울이라서 어쩔 수 없잖아’라고 생각했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사실 자연의 섭리에 따른 딸기의 제철은 4월부터 7월까지인데요.😱 (알지 과장 : 나 어릴 적에는 딸기를 초여름에 먹었습니다만? 나이는 추측하지 마시오!) 그렇다면 왜 겨울로 바뀌게 된 거냐고요? 비법은 바로, 비닐하우스 재배! 비닐하우스의 장점은 온도, 습도, 일조량을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 건데요. 이런 이유로 겨울에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딸기가 밭에서 나는 딸기보다 맛도 좋고 크기도 더 크대요. 즉, 더 맛있는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겨울로 바뀔 수밖에 없었던 거죠!
여기에 식음료 업계의 제철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예를 들어 🎂생딸기 케이크를 떠올려 보면요. 새하얀 생크림 위에 새빨간 딸기가 올라간 모습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지 않나요? 이렇듯 겨울이 떠오르는 과일을 이용해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 거예요. 겨울 간식으로 불리는 🍠고구마도 마찬가지인데요. 원래 고구마의 제철은 8월에서 10월! 하지만 비닐하우스 재배로 사계절 내내 수확이 가능해졌고요. 추운 겨울 뜨거운 고구마를 먹던 경험 덕분에 겨울 제철 음식으로 인식하게 됐어요.
사실상 이제는 비닐하우스 재배로 제철의 의미가 사라졌죠. 그런데도 겨울에 🍓딸기를 떠올리는 것을 보면 정말로 제철 마케팅의 힘이 큰 것 같기도 해요. 비록 겨울에만 맛볼 수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음 겨울을 기다리는 힘이 되어 주기도 하니까요! 아쉬운 마음이라도 덜하게 오늘부터 카페에서 열심히 딸기 신메뉴를 맛보자고요! (그런지 사원 : 사원님도 오늘 퇴근하고 딸기 고?😉)
📺 이순신 vs 넬슨! 명장은 나야 나
- #나혼자산다
- #김대호
- #김대호아나운서
사원님! 바다 위의 ⚓명장이라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단연코 이순신 장군이 아닐까 싶은데요. 명량·노량·한산도 등 여러 대첩에서 왜적을 격파하며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명언까지 남긴 구국의 영웅이잖아요. (그런지 사원 :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대요!) 동양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면 서양에는 이 분이 있는데요. 나폴레옹의 야망마저 꺾이게 한 영국 해군의 영웅! 트라팔가르 해전을 이끈 넬슨 제독이에요. 물론 두 위인 사이에는 200년이라는 시대 차이가 존재하지만 어딘가 닮은 구석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류 역사상 바다 위 최고 명장은 과연 누구일까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치열했던(?) 두 전문가의 가상 대전,〈10분토론〉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