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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픽

1F 명절에 더는 전 부치지 마세요~!

  • #추석
  • #명절
  • #차례상

명절이면 차례를 지내게 되죠. 하지만 차례상 한번 차리려면 상차림에 필요한 비용도 많이 들고, 음식 만드는데도 손이 많이 가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성균관에서 경제적, 육체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어요.

‘간소화 표준안’대로 차린 9가지 음식의 차례상 / 출처 : 연합뉴스

차례상에 음식 6가지만 올리세요.

지난 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예법 등을 고려해 간소화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는데요,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이고,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 떡을 올리면 된대요. 전은 부칠 필요가 없고 음식 가짓수는 최대 9개면 충분하다고 해요.🙆

그동안 차례상에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 것처럼 음식을 가득 올리는 집들도 많았을 텐데요, 성균관 측에서 말하길,”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禮記)’의 ‘악기(樂記)’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대례필간·大禮必簡)”라고 나와 있대요.🙇 그러면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는 게 아니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번 추석 차례상 표준안 발표가 가정에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갈등,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길 바라는 취지에 마련했다고 해요.

‘홍동백서’, ‘조율이시’는 원래 없는 예법?

‘차례상을 바르게 차리는 예법’ 하면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홍동백서·紅東白西) 올리며 ‘대추·밤·배·감’(조율이시·棗栗梨枾)을 올려야 한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요, 사실 이 말은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는 표현이라고 해요. 또한 차례상에는 전(煎)이 꼭 들어가서 명절 전날에는 사원님들 집에서도 전 부치느라 분주하셨죠? 그런데 이것도 잘못된 거래요.❌ 성균관에서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를 보면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 했다”라고 소개했어요. 즉, 전 부치기를 더는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이거 뭔가 배신감이 크게 드네요…😑

*사계전서 : 조선 중기의 예학 사상가 김장생의 시문집

우리 지역 차례상에는 ‘이것’ 올라가G~

사원님의 집에선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리시나요?🤔 보면 지역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이 다른데요, 지리적 위치에 따라 지역 특색이 느껴지는 다양한 음식들이 올라간다고 해요.

먼저, 1) 서울과 경기도 등 바다와 거리가 먼 수도권에서는 보관이 쉬운 건어물이 주로 올라가는데요, 특히 말린 명태인 통북어가 꼭 올라가는데 다산과 집안의 풍요를 상징한다고 해요. 그리고 2) 강원도는 역시 감자!🥔 나물, 감자, 고구마 등 뿌리채소를 재료로 한 음식이 많이 올라가고요, 3) 지리적으로 경기도와 경상도, 전라도를 접하고 있는 충청도에서는 인근에 있는 지역에 따라 상차림에 올라가는 음식이 다르대요. 그중 대표 음식으로 푹 삶은 닭 한 마리🐓가 올라간다고. 

4) 전라도에서는 대표적인 것으로 홍어가 올라가는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남도 쪽에서는 꼬막 같은 어패류도 단골이고요, 5) 또 다른 해안 지역인 경상도도 해산물이 많이 올라간대요.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선비문화가 발달한 경북 지역에서는 문어🐙를 많이 올린다는데요, 문어가 글 문(文)자에 물고기 어(魚)자로 ‘글을 아는 물고기’ 라는 뜻이 있어서라고. 마지막으로 6) 제주도는 독특하게 빵🍞이 올라가는데요, 화산섬으로 벼농사🌾가 힘든 지리적 특성상 쌀을 재료로 하는 떡 대신 보리떡을 제사상에 올리던 게 현대에 와서 빵으로 대신하기 시작했대요.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즐거운 날, 차례상 차리는 것으로 인해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기는 일이 없이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해피 메리 추석~!😘

2F (쓰레기까지)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친환경
  • #추석선물
  • #과대포장

사원님들은 이번 추석 선물로 어떤 걸 받으셨어요? 🍎🍍과일 세트? 아니면 역시 추석 선물의 스테디셀러, 햄 통조림 세트? 💸금일봉 두둑하게 받으신 분도 계신가요? (부럽다…🤑) 우리 그런지 사원은 받아온 선물을 정리하고 보니 쓰레기통이 가득 차버려서 ‘내가 선물이 아니라 쓰레기를 받아온 건가?😅’ 싶었대요.

내가 받은 건 🎁선물인가, 쓰레기인가?

그런지 사원처럼 선물 세트 정리하다가 분리수거만 여러 번 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실제로 환경부가 작년 추석 연휴 이후 전국의 민간 선별장 154곳을 조사한 결과, 추석 이후의 폐기물 반입량이 연휴 전보다 69.5%나 증가했대요! 이렇게 명절마다 🎁선물 세트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많다 보니 정부는 매년 명절 전후로 과대포장 단속을 하고 있어요. 작년 추석에는 1만 1,417개, 올 설에는 1만 2,049개 제품을 점검했는데요. 과대포장으로 적발된 제품은 각각 77개, 55개로 전체의 1%밖에 안 됐대요. 우리가 생각하는 과대포장과 법적으로 규정하는 과대포장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까요?🧐

📱모바일쿠폰으로 선물하잖아?

요즘은 직접 선물을 주기보다는 모바일 쿠폰으로 선물하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런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요. 올해 4월, 환경부가 📦택배로 배송하는 음식, 가공식품, 화장품 등에 대한 포장 기준과 일회용 포장 공간 비율 및 횟수 등을 추가한 📜개정안을 마련했는데요. 판매자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2년간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이번 🌾추석에 온라인으로 판매한 선물 세트는 과대포장에 대한 규제를 받지 않았던 거죠.

이제 대세는 🌿친환경 포장

그래도 긍정적인 변화는 있어요.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선물 세트 포장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거든요! 🍈🍊과일 바구니는 종이로 대신하고 과일을 포장할 때도 스티로폼 대신 재생 용지를 사용하는 거죠. 보냉가방에도 물과 전분으로 만든 🧊아이스팩을 넣어주고요. 또 작년부터 햄 통조림에서 노란 뚜껑을 없애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겉면에 붙였던 비닐도 없애는 등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아직 과대포장 규정에 허점이 있긴 하지만 마트나 백화점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선물 세트를 선보이는 건 긍정적인 일인 것 같아요. 이렇게 조금씩 바뀌다 보면 언젠가 과대포장 없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선물 세트만 출시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3F 송편 추석에 먹으면? 0칼로리😋

  • #추석
  • #명절
  • #송편

사원님들!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가득한 추석이 시작됐어요! 혹시 추석 먹계획은 잘 세우셨나요?🤤 어쩐지 연휴가 끝나고 나면 살이 찐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래도 추석 대표 음식! 송편은 꼭 먹어야겠죠? (알지 : 괜찮아, 송편은 추석에 먹으면 0칼로리…면 좋겠다🙄) 오늘은 추석을 맞이해 몰라도 괜찮지만, 알면 가족들에게 알려주기 좋은🤣 송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송병 : 이름이 좀…😑 송편으로 개명할게

송편은 🌲솔잎을 깔고 찐 떡을 말해요. 그래서 옛날에는 소나무 송(松)과 떡 병(餠)이 합쳐진 ‘송병’으로 불리기도 했다는데요. 발음이 어려웠던 걸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송편으로 바뀌게 됐다고 해요.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많고 많은 잎 중에서 왜 솔잎을 깔았던 걸까요? 송편을 찔 때 서로 붙지 않게 해주고요, 솔잎이 송편을 빨리 상하지 않게 도와준다고 해요. 게다가 송편에 솔 내음이 은은하게 배어 맛도 더 좋아진다고 하고요.

언제부터 추석에 송편을 먹었을까?🤔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통일신라 때부터 추석에 떡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송편처럼 소를 넣었는지는 알 수 없대요. 이후 송편이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조선 초기. 그런데 꼭 추석에만 먹었던 게 아니래요!🙅 봄철이나 여름철 간식으로 자주 먹었다고 하고요. 음력 2월 1일에는 노비들에게 일명, ‘삭일 송편’을 나이 수대로 나눠주면서 사기를 돋우기도 했대요. 물론 추석에 먹는 송편도 있었어요. 가을에 제일 먼저 수확한 햅쌀로 빚은 ‘오려 송편’을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로 차례상에 올렸다고 하는데요. 아마 이것이 쭉~ 이어져 추석 차례상에 송편을 올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송편도 지역별로 달라요!

그런데 사원님들! 송편도 지역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먼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오색 송편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자주 만드는 송편이라고 하고요. 강원도는 해당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감자나 도토리로 송편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특히 강릉에서는 만두처럼 송편에 손자국 모양을 내는 것이 특징이래요. 또 충청도는 호박을 넣은 호박송편이 있는데, 모양도 작은 호박처럼 만들고요. 전라도는 모시송편, 경상도는 칡 송편, 제주도는 완두콩을 넣은 완두 송편을 만든다고 해요.

요즘 송편은 맛도 있고 멋도 있고😎

(왼쪽부터) 다양한 모양의 송편, 송편 와플
/ 출처 : 인스타그램 @_hosiru_, @moonyom

반면 요즘 송편은 단순히 지역별로 다른 것을 넘어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어요! 먼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잖아요? 반달 모양이 아닌 꽃, 스마일, 과일, 나뭇잎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차마 먹기가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로 추석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인기 만점!💕 실제로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많대요.

또한, 송편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송편에 초콜릿이나 치즈를 넣기도 하고요. 송편을 🧇와플 기계에 눌러 먹는 것도 인기래요. 겉바속촉, 그러니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데다가 씹을 때마다 달콤한 송편 소가 흘러나와 그렇게 맛있다고!😋 그리고 먹다 남은 송편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간단하게 새로운 요리로 만들 수 있어 좋다고 해요. 

추석은 달이 가장 밝고 커다란 날이라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반죽을 펼치면 둥근 🌕보름달, 소를 넣고 접으면 🌗반달이 되는 송편이 추석에 딱 맞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사원님들, 달을 닮은 송편과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물론 과식은 금지!❌

4F 📺 명절 잔소리🗣 국룰 아니고 글로벌룰

  • #별다리연구소
  • #추석
  • #잔소리

“결혼은 언제 하니?”, “취업은 했니?” 등등 명절 때면 듣는 잔소리가 국룰 아니고, 글로벌룰이라고요?! 외국인들도 명절에 잔소리를 듣는다는데요~ 음식부터 행사 등 각 나라의 명절 문화는 어떻게 다른지 별다리 연구소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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