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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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심각한 LA 산불 상황

✅ 미국 LA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울 면적의 ¼가량이 탔어요.
✅ 추산된 피해액만 88조 원이 넘을 전망이에요.
✅ 이 지역에 부는 강풍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지고 있어요.

서울 면적의 ¼가량이 탔어요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이자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산불이 크게 났어요. 산불은 LA에서만 모두 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어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 출처 : Reuters >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일,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처음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의 피해 면적은 87.4㎢로, 산불 발생 지역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 주변인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면적은 57.1㎢, LA 서북부의 ‘케네스 산불’과 북부의 ‘허스트 산불’도 각각 4.3㎢, 3.2㎢로 집계됐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면적은 커지고 있어요. 불행 중 다행인 건 LA 북단에 있는 ‘리디아 산불’은 완전히 진화됐는데요.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합치면 156.3㎢로, 서울시 면적(605.2㎢)의 ¼보다 크고요. 미국 내에서도 이 정도 피해 면적은 마이애미와 같은 크기이며, 뉴욕 맨해튼 면적의 2.5배 수준이라고 해요.

88조원 넘는 피해가 예상돼요

시간이 지나면서 LA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LA 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최소 16명이 사망했어요. 불에 탄 건물은 1만 2천여 채로 추산되고, 재난으로 인한 개인 지원 신청 건수는 1만 6천여 건이 접수됐다고 해요. 

서부 해변의 화재는 내륙으로 번지면서 시내 쪽으로 확산 중인 걸로 전해졌는데요. LA 카운티 내 주민 15만여 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16만여 명에게는 언제든지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어요. 미국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는 이번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총 600억 달러(약 88조 4천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고요. JP모건은 화재 관련 보험 손실액만 200억 달러(약 29조 4천억 원) 이상으로 예상했어요.  

강풍이 피해를 키웠어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전 기준, 화재 진압률은 팰리세이즈 산불이 11%, 이튼 산불이 15% 수준이고요. 케네스와 허스트 산불은 각각 80%, 76%의 진압률을 보였어요. 수천 명의 소방 인력이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화재 진압이 어려운 이유로 ‘악마의 🌬바람’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 계절풍인 ‘산타 아나(Santa Ana)’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이 바람은 매년 약 10~25건 정도 발생하고 평균 강풍은 3일간 지속되며 풍속은 시속 64km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산불이 발생한 LA에서는 최고 시속 129k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헬기 등을 이용한 진압 작전이 중단되기도 했어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산불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불길이 잡혀서 더 큰 피해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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