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했어요.
✅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 8월에 비해 하향 조정됐어요.
✅ 금리 인하로 인한 고환율과 자본 유출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어요.
금리 2회 연속 ‘깜짝’ 인하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로 0.25%P 인하했어요. 10월 금리 인하에 이어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건데요.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하로 방향을 바꾼 데 이어 연속 금리 인하로 ‘돈 풀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2009년 2월까지 6회 연속) 이후 15년 9개월 만이에요. 주된 이유는 1%대 저성장 문턱에 진입한 한국 경제에 트럼프의 ‘고관세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 한국과 미국(연 4.5~4.75%) 간 금리 격차는 다시 1.75%P로 벌어졌어요.
🔎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안 되나요?
▪️ 한국보다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외국 자본이 유출되고 이로 인해 원화 가치가 하락해 수입 물가 상승과 내수 경기 위축을 초래할 수 있어요. 이는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점점 둔화하는 경제성장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 이유는 한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8월 예상치) 2.4%에서 2.2%로 낮췄어요. 특히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내렸는데요. 1.9%는 한은이 추정하는 잠재성장률(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한국의 저성장 진입을 예고했어요. 나아가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는데요.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이 예전처럼 빠르게 늘지 않으면서, 앞으로 몇 년간 성장률이 1%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 거예요.
1980년 이후 성장률이 2% 미만을 기록한 해는 2차 🛢️오일쇼크가 터진 1980년(-1.6%), 외환위기가 터진 1998년(-5.1%),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0.7%)과 2023년(1.4%)으로 총 5번뿐이었는데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밝혔어요.
🔎 성장률이 1%인 게 왜 문제죠?
▪️ 성장률이 1%라는 건 경제가 거의 정체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 상황을 말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자리 부족, 소득 정체, 기업 투자 감소 같은 문제가 발생해 경제가 활력을 잃게 돼요.
🔎 한국 경제의 적정 성장률은 얼마예요?
▪️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잠재성장률인 2%를 달성하는 게 좋아요.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해요.
트럼프 포비아까지😱
금리 인하 결정으로 1,400원대 고환율에 대한 부담은 더 커졌는데요.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 드렸던 ‘트럼프 트레이드’로 미국 달러가 질주할 때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어요. 또한, 몸집을 키우는 ‘트럼프 포비아’도 국내 경제를 압박 중이에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고관세 폭탄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고환율 우려보다 ‘1%대 저성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는데요. 한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어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고환율과 자본 유출이라는 또 다른 부담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지 사원: 경제 뉴스를 잘 챙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