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은👆 사람마다 모양이 다르고, 평생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고, 또 범죄 현장에서 강력한 물증이 되기도 하는데요. 혹시 🐶반려견에게도 이런 지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잉? 발바닥 젤리에 있나?🐾)
댕댕이 지문은 코에 있어요~🐶
반려견의 코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무늬를 ‘비문’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의 지문처럼 반려견마다 각각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대요. 그래서 우리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듯 반려견은 비문으로 식별할 수 있는데, 그 정확도가 홍채, DNA만큼 뛰어나다고 해요.👍 또 놀라운 사실은 이 기술이 무려 1920년대부터 있었다는 거예요. 당시에는 반려견의 코에 잉크를 발라 종이에 찍어내는 수준이었는데요. 사람의 지문 인식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덩달아 비문 인식 기술도 발전했대요.
어떻게 발전했는데?🤔
🧠인공지능과 👁고화질 스캐너가 등장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수백만 개의 비문을 하나하나 구분할 수 있게 됐어요. 이미 몇 년 전부터 전 세계가 개발에 뛰어들어 지금은 🏠집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도 나오고 있는데요. 반려견의 코를 카메라에 갖다 대면 인공지능이 비문을 식별하는 방식이에요. 현재 우리나라에도 ‘펫나우’, ‘미아펫’ 등의 앱들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펫나우’는 지난 1월에 열린 ‘CES 2022’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고!🎉
* CES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 동물등록제🔖 :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를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반려견 몸에 식별 장치를 심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등록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해요. 하지만, 비문을 활용하면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아요. 이에 동물등록제에 비문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 유기 동물 없는 세상🌏 : 길 잃은 유기견의 비문을 인식했을 때, 만약 앱에 비문이 등록되어 있다면 빠르게 가족을 찾을 수 있어요. 인식되는 순간, 주인에게 발견된 위치가 알림으로 뜨기 때문! 그리고 🐱고양이에게도 비문이 있는데요. ‘펫나우’는 올해 상반기에 고양이도 추가하겠다고 했어요. (집사 사원님들 냥냥 펀치 잡고 소리 질러~🥳)
· 펫보험 사기 예방🤥 : 최근, 반려견들을 위한 펫보험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보장 내용이 점점 확대되면서, 반려견을 바꿔치기해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대요. 이런 손해가 있어 보험료도 비싼 거라는 말도 있고요. 하지만, 비문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DB손해보험에서 출시한 펫보험에도 비문을 활용하고 있대요.
사랑스러운 🐶댕댕이의 코에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니! (댕댕이 코 만지는 거 좋아했던 나 자신 반성해… 비문 닳을지도 모르니 자제해야겠다~🤐) 하지만, 아직은 규제에 막혀 동물등록제로 인정받지 못해 이용자가 적다는 것이 현실인데요. 앞으로 지금보다 비문이 널리 사용돼 더 이상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