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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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에 넷플릭스 보는 방법

✅ 네이버플러스 구독료 4,900원을 내면 11월부터 넷플릭스가 무료예요.
✅ 월 5,500원인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보다 싼 거예요.
✅ 네이버의 넷플릭스 제휴는 쿠팡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넷플릭스가 4,900원?!

넷플릭스를 매달 4,900원 보다 더 많이 내고 시청하고 계신 사원님들이라면 오늘 레터를 주목해 주세요. 국내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가 요즘 정말 열일하고 있어요. 이게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요? 네이버가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에게 오는 11월부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거든요. 그것도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인 5,500원보다 600원이 싼 4,900원에 말이에요.👍🏻 게다가 네이버플러스 연간 멤버십은 월 3900원에 구독할 수도 있어 이보다 더 가성비가 좋을 수는 없다는 게 사용자들의 반응이에요.

네이버의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멤버십 혜택 강화 전략의 일환인데요. 네이버는 올해 네이버쇼핑 당일 배송을 시작한 데 이어 배달 앱인 요기요 무료 배달, 롯데시네마 할인, 편의점 할인, 신라면세점 할인 등 외부 업체와의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네이버플러스의 구독 유지율은 평균 95% 이상이며 업계에선 네이버플러스 누적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현재의 구독 유지율을 지키는 동시에 신규 구독자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쿠팡 와우, 딱 기다려!

네이버의 이번 멤버십 강화 전략은 쿠팡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쿠팡의 구독형 서비스인 쿠팡 와우는 회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쿠팡은 구독자 이탈 방지를 위해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를 시작했고, 올해 초부터는 업계 중 최초로 음식 무료 배달 서비스도 내놓았죠. 업계에서는 쿠팡 와우가 기존에 제공해 온 e-커머스, OTT, 음식 배달 등이 결합된 혜택을 네이버플러스가 그대로 적용해 바짝 뒤쫓고 있다는 점에서 두 기업의 대결 구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멤버십 하나만 구독하면 쇼핑과 미디어, 음식 서비스 등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게 혜택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유통 플랫폼 강자들의 총성 없는 멤버십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공룡 싸움에 미소 짓는 고객들

멤버십 매출이 두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쿠팡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는데 2022년 1,100만 명에서 2023년 1,400만 명으로 1년 만에 300만 명이나 증가한 와우 회원의 수가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네이버도 2021년 688억 원이었던 멤버십 구독료 매출이 2023년에는 1,71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어요.

유통 🦖공룡들 입장에서는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공룡 기업들의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더 좋은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돼요. 한편, 대기업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앞다퉈 혜택을 늘려가면서 배달이나 신선식품 같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멤버십은 점점 더 설자리를 잃어갈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당분간은 쿠팡과 네이버 간의 멤버십 대결이 가속화될 것 같은데요. 넷플릭스 카드를 꺼내 든 네이버의 추격에 쿠팡은 과연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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