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앱에서는 매장용과 배달용 메뉴와의 가격 차이를 알 수 없어요.
✅ 맥도날드 빅맥세트 1개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1300원 비싸요.
✅ 한국소비자원은 배달 앱들에게 이중가격제 표시 개선을 권고했어요.
같은 메뉴인데 1300원 차이?!
사워님들, 💲이중가격제라고 들어보셨어요? 일부 외식업체들이 고객에게 음식을 팔 때, 매장에서 파는 가격과 배달 앱을 통해서 파는 가격을 각각 다르게 책정하고 있어요. 당연히 🏍배달로 파는 메뉴가 매장에서 파는 가격보다 더 비싼데요. 짐작하셨겠지만, 이중가격제의 등장과 확산에 대해 업계에서는 배달 앱들의 수수료 인상을 원인으로 꼽고 있어요.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를 높이면 외식업체들은 그만큼 손해를 안 보기 위해 음식 가격을 올리게 되고, 가격이 오르니 소비자들은 음식을 살지 말지 한 번 더 고민하게 되죠. 이처럼 음식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외식업체들은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해야 해요.
최근 배달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외식업체들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매장용 메뉴 가격과 배달용 메뉴 가격의 차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어 논란이에요. 국내에 입점에 있는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상위 4개 브랜드는 이중가격제를 적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들 업체는 배달의민족 등과 같은 배달 앱에서 매장용과 배달용 메뉴 가격의 차이를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고 있어요.
배달 앱에서는 왜 안 알려줌?
이중가격제가 최근 논란이 되자 맥도날드는 배달 앱에 ‘배달 시 가격이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넣었지만, 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알리지 않고 있어요. 롯데리아도 지난 24일부터 배달 앱 내 일부 매장에 배달 가격이 매장과 다를 수 있다며 이중가격제 시작을 알렸지만, 맥도날드처럼 가격 차이는 공지하지 않았어요. 다만, 자사 앱에서는 팝업을 통해 24일 오전 7시부터 단품은 700~800원, 세트는 1,300원씩 추가된다고 공지하고 있어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대표 상품인 빅맥세트와 리아불고기세트는 배달용 가격이 매장용 가격보다 세트당 1,300원이 더 비싼데요. 예를 들어 3인 가족이 빅맥세트나 리아불고기세트를 배달 주문하면 매장에서 사 먹는 것보다 3,900원을 더 내야 해서 배달 주문 수량이 많아질수록 소비자한테는 불리해요.😭
버거킹도 배달 앱에 가격 차이는 알리지 않은 채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의 가격은 매장 가격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라고만 공지하고 있고요. KFC는 현재까지 배달 앱에 이중가격제와 관련된 공지는 안 하고 있어요. 또한 햄버거만큼 배달 주문을 많이 이용하는 메뉴로 ☕커피가 있는데요. 커피 브랜드 중에 메가MGC 커피와 컴포즈도 배달용 커피 가격을 500원 정도 더 받고 있지만, 매장용보다 배달용 커피 가격이 더 비싸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고 있죠.
이중가격제 표시해 주세요!
한국소비자원은 배달 앱에서 소비자들이 이중가격표시제를 알 수 있게 해달라며 최근 배달 앱 4곳에 대해 이중가격제 표시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어요. 지난 27일 KFC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딜리버리와 매장 메뉴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고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관계자들은 가격 차이 공개에 대해 개선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요즘 이중가격 미표시가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