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가 유통기한 25년짜리 밀키트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어요.
✅ 150인분에 유통기한도 길어 ‘지구 종말 키트’라고 불려요.
✅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커질수록 키트 수요도 증가할 거래요.
유통기한 25년짜리 비상식량 등장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유통기한이 25년이나 되는 밀키트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어요.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온라인몰을 통해 유통기한이 25년인 비상식량 키트를 팔고 있고 유통기한이 길어서 이 제품에는 ‘최후의 날 키트’, ‘🌏지구 종말 키트’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해요.
‘150인용 긴급 식량 버킷’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에는 메인 요리 80인분과 아침 식사 30인분, 음료 40인분 등 총 150인분의 🍚식량이 들어있어요. 메뉴를 보면 치즈 마카로니, 크림 파스타, 흰쌀, 애플 시나몬 시리얼, 바닐라 푸딩, 채소, 오렌지주스 등으로 구성돼 있고요. 음식은 건조된 형태로 돼 있어서 키트에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고 가격은 79.99달러(약 11만 원)에요. 제품 설명을 보면 “이 패키지는 단순한 식량을 넘어 불확실성에 직면한 대비에 대한 것”이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 순간에 믿을 수 있는 식량 공급원을 갖는 것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적혀 있어요. 코스트코는 이 제품의 대량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총 36개, 5,400인분의 식사로 구성된 대용량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어요.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서바이벌 키트
지구 종말(?)에 대비한 서바이벌 키트가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과거 지구 종말론자들은 약 12년 전인 2012년 12월 21일을 이른바 ‘지구 최후의 날’로 불렀어요. 그 당시에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뉴스 등에서 관련 내용을 수차례나 다룰 정도로 지구 종말론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어요.😱 급기야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왜 지구가 그날 멸망하지 않을 것인지를 설명하는 동영상까지 공개하면서 지구 종말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러시아에서 등장한 지구 종말 대비 서바이벌 키트는 불티나게 판매됐다고 해요. 상비약과 비누, 성냥, 양초, 통조림 등이 포함된 890루블(당시 가격으로 약 3만 1,000원) 짜리 키트는 판매 공개 직후 1,000세트 이상 판매됐다는 뉴스 기사도 있어요.
2018년에도 서바이벌 키트 수요가 높았는데요. 당시 미국의 한 경제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코스트코와 아마존에서 수백 가지의 서바이벌 키트 상품이 성황리에 팔리고 있고 신형 키트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전문가들은 2017년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전 세계가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입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재해는 더 자주, 더 큰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며 서바이벌 키트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부자들은 종말 대비도 급이 다르네
억만장자들은 지구 종말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지난해 말 미국 매체들은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대규모 복합시설을 짓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 시설에는 에너지와 물이 공급되도록 자급자족 시설과 지하 벙커, 탈출용 해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크 저커버그를 최후의 날을 대비하는 이들 중 한 명일 거라고 설명했어요. 과거에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지하 벙커와 같은 일종의 ‘아포칼립스 보험’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은 적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