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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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걸면 시를 읊어드려요📝

✅ 전화를 걸면 시를 낭송 해주는 번호가 화제예요.
✅ 서울국제도서전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어요.
✅ 도서를 힙하게 느끼는 Z세대가 늘고 있어요.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원님 혹시 ‘070-8919-1203’ 이 번호의 비밀을 아시나요? 직접 전화를 걸어본 그런지 사원은 수화기 너머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최근 SNS에서 이 번호가 장안의 화제예요. 괴담 같은 건 아니고요. 전화를 걸어보고 마음이 찡해졌다는 사람들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번호가 울림을 주는 이유! 바로 전화를 걸면, 시 한 편을 읊어주기 때문이에요.

시를 읊어준다고?🤔

출처 : 인스타그램 @munhakdongne

시를 낭송해 준다는 게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걸었고요. 만족하는 후기들이 이어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어요. 이 이벤트를 준비한 건 바로 출판사 문학동네! ‘인생 시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런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해요. 📞전화를 걸면 남성 혹은 여성이 나와 랜덤으로 시 한 편을 읊어주고요. 수신자 부담이라 전화를 걸어도 별도의 비용은 부과되지 않는다고! 이벤트는 7월 24일까지만 진행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여러 번 전화를 걸면 다른 시들을 읊어줄까요? 정답은 Yes! 그런지 사원이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이동욱 시인의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를 읊어줬는데요.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는 김향지 시인의 「얼굴이 얼굴을 켜는 음악」이라는 시를 읊어줬어요. 시를 읽는 음성도 달랐고요. 시 낭송이 끝나면 알아서 전화가 끊기는데요.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해 듣다가 음성이 사라지니 여운이 남더라고요. 또, 나만을 위한 시라는 기분도 들고요.✨

서울국제도서전도 화제!💥

(왼쪽부터) 서울국제도서전의 체험 부스와 창비의 시크닉 / 출처 : 인스타그램 @ sibf_official, changbi_insta

그런가 하면 얼마 전 진행됐던 📕서울국제도서전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요.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책을 주제로 열리는 도서 축제로, 출판사 별 체험 행사를 방문해 보거나, 굿즈나 책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앞서 소개해 드렸던 문학동네의 ‘인생 시 찾기 프로젝트’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된 이벤트의 연장선인데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유료 행사임에도 5일간 약 15만 명이 방문했다고 해요. 이는 작년보다 2만 명이 더 방문한 수치라고!🤩

서울국제도서전에 관심이 집중된 건 독서에 대한 Z세대*의 관심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얼마 전에는 책을 읽는 것이 힙하게 느껴진다는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나타나기도 했고요. X 등에서도 시집이나 책을 추천하는 글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또, 작년 설문조사 기준 20대 독서율은 74.5%로 성인 독서율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요. 출판 업계도 이에 맞춰 트렌디한 마케팅을 여럿 선보이고 있어요. 출판사 창비는 「창비 시선」 통권 출간 500호를 맞아 망원동에 ‘시크닉’이라는 📍팝업 매장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고요. 문학동네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국내 발간 도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무라카미 하루키 스테이션’을 열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출판사별 🔖북클럽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데요. 민음사의 민음북클럽, 문학과지성사의 북클럽 문지기, 마음산책의 마음산책 북클럽 등이 대표적이에요. 이런 흐름은 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 2월에는 가디언지에서 “독서는 섹시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영국 Z세대 사이에서 종이책을 읽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어요.

*Z세대 :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텍스트를 향한 Z세대의 관심도 높아진다니! 디지털 시대에서 책이 다시금 힘을 얻는 것 같아 마음이 좋은데요. 앞으로도 독서를 재밌게 즐기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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