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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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에 X를 쌀 거야💩

✅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의 수질 오염 문제가 떠오르고 있어요.
✅ 시민들은 센 강에 볼일을 보겠다는 항의 이벤트까지 기획했어요.
✅ 통행 문제, 노숙인 문제 등도 반발을 사고 있어요.

세계인의 축제, 다시 파리에서!🗼

출처 : 인스타그램 @olympics

다음 달(7월)이면 세계인의 축제,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죠. 지난 8일에는 D-50을 맞아 에펠탑에 오륜 마크가 걸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하기 전부터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센강의 수질 문제!💦 파리의 대표 명소 센강에서 수영 종목이 열릴 예정인데, 이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23일에 센강에 똥을 싸겠어!😤

센강에서는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 워터(야외) 수영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요.🏊 하지만 처음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반발의 목소리가 있었어요. 센강은 지난 1923년부터 수질 악화로 일반인의 입수가 금지되었거든요. 세균이 가득한 센강에서 수영하게 되면 선수들이 복통 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이에 파리시는 수질 오염을 해결하겠다며 대대적인 센강 정화 작업을 벌여왔어요.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 센강 주변 지방정부들은 14억 유로(약 2조 643억 원)을 투입해 8년 넘게 수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요. 하수처리 시설을 현대화하고 대규모의 오, 폐수 저장탱크를 건설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수질 모니터링 단체 서프라이더 재단이 지난 6개월간 센 강에서 샘플 14개를 채취해 테스트한 결과, 13개가 기준치가 넘는 대장균과 장내 구균이 포함된 것으로 나왔어요.🦠 서프라이더 재단은 “센강에서 열릴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무릅쓰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어요. 피에르 라바당 파리 부시장은 “우리는 8년간 수질을 향상했기 때문에 수영을 잘 치를 수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경기가 실제 열리는 여름엔 수질이 좋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어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센강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오는 23일 직접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나섰어요.😯

시민들이 센강에 변기와 화장지를 합성한 사진 출처 : X 갈무리

하지만 시민들은 반기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일부 시민들은 항의의 의미로 SNS에 센강이 더럽다는 풍자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요. 센강에 🚽변기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똥 이모지를 센강에 합성해 올리기도 했죠. 또, 시장이 센강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23일에 센 강에서 볼일을 보자는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는데요. X에서는 ‘나는 6월 23일에 센 강에 똥을 쌀 것이다’는 해시태그(#JeChieDansLaSeineLe23Juin)가 퍼졌고요. 집 근처 강에서 언제 똥을 싸야 6월 23일 파리에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어요.😨

논란은…ing🗯️

시민들의 반발은 사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터져나온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파리 올림픽은 센 강 문제 외에도 통행, 노동권 등의 문제로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됐든요. 올림픽으로 인해 센 강에 있는 대부분의 다리와 일부 지하철역들을 봉쇄한다고 해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고요. 센 강 주변 일대를 보안 구역으로 통제하면서, 거주자들도 예외 없이 통행증 QR 코드를 제시해야 해 반발을 사기도 했어요. 또,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수천 명의 노숙인이 ‘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교외 지역으로 쫓아내면서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에요. 프랑스가 자랑하는 자유, 평등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고요.😡

100여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파리, 기대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지만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D-50을 앞둔 파리 올림픽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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