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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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이즈만 팔아요👗

✅ 한 사이즈 옷만 판매하는 브랜디 멜빌이 미국에서 인기예요.
✅ 브랜디 멜빌이 ‘날씬함’의 척도가 되고 있어요.
✅ 브랜디 멜빌을 둘러싼 논쟁도 일어나고 있어요.

미디움, 라지는 없는 거야❌

사원님, 만약 옷을 사러 갔는데 옷 사이즈가 딱 하나뿐이라면 어떨 것 같나요? 보통 옷 가게에서는 스몰, 미디움, 라지 등 다양한 사이즈의 옷을 판매하잖아요.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에서는 오직 한 사이즈의 옷을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미국 MZ 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 브랜드의 이름은 ‘브랜디 멜빌(Brandy Melville)’! 다른 사이즈가 품절된 것도 아니고 프리사이즈를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요. 오직 스몰 사이즈만 판매해요.

브랜디 멜빌 = 날씬함의 척도😮

단일 사이즈를 판매하는 브랜디 멜빌 / 출처 : 브랜디 멜빌 홈페이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사원님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자면, 브랜디 멜빌은 지난 2009년 미국 LA에서 시작한 여성 의류 브랜드예요.👚 미국 전역에는 약 41개의 매장이 있고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등 아시아에도 매장을 갖고 있어요. 다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입점하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조금씩 알려진 건 2021년부터인데요. 블랙핑크의 제니가 이 브랜드의 옷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요. 현재는 미국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쇼핑리스트 중 하나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한 크리에이터가 이 브랜드를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이 브랜드에서는 주로 배꼽이 드러나는 크롭티나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라이즈 바지 등 Y2K 무드가 듬뿍 담긴 스타일의 옷을 판매해요. 가격도 상의 10~20달러, 하의 30~40달러 수준으로 다소 저렴한 편이라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나다고!🤩 인스타그램에서 ‘브랜디 멜빌(Brandymelville)’을 검색하면 약 80만 개에 육박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을 정도죠.

그리고 이 브랜드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한 사이즈 옷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이 브랜드의 슬로건에서도 드러나요. ‘One size fits all.’, 모두에게 맞는 원사이즈라는 뜻이죠. 다만 여기서 ‘원 사이즈’는 프리사이즈가 아닌 엑스스몰, 스몰 정도인데요. 이 때문에 최근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브랜디 멜빌을 입을 수 있는 게 날씬한지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고 해요. 브랜디 멜빌의 옷을 입으면 ‘날씬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퍼지다 보니 브랜디 멜빌의 옷을 입기 위해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학생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모든 사람이 우리 옷을 입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브랜디 멜빌의 마케팅 전략이 최근 SNS에서 강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브랜디 멜빌을 둘러싼 논란?🤔

(왼쪽부터) 출처 : 아디다스, 나이키

브랜디 멜빌의 행보는 확실히 아디다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최근 행보와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경우, 다양한 체형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의류 사이즈를 늘리거나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죠. 반면 브랜디 멜빌은 가게 점원을 ‘금발의 마른 백인 여성’으로만 내세우는 게 아니냐는 논란휩싸였는데요.🤨 백인 직원들은 판매 현장에, 흑인 직원들은 재고실에 배치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고요. “브랜드를 대표하는 동안 모두가 섭식 장애로 고생했다” 등 전(前) 직원의 폭로를 담은 다큐멘터리까지 나왔어요. 
단일 사이즈만 판매하는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브랜디 멜빌. 하지만 잇따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인데요.🤕 과연 브랜디 멜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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