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드콜 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1조 원 이상 몰렸어요.
✅ 고배당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원금이 손실될 수도 있어요.
✅ 운용사마다 상품 세부 구성이 달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1조 원이나 몰린 커버드콜 ETF
사원님들 혹시 ETF*에 대해 아시나요? ETF는 상장지수펀드를 말하는데요. 최근 국내 ETF 시장의 대표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커버드콜 ETF’에 올해 1~5월에만 개인투자자 자금이 1조 원 이상 몰렸다고 해요. 이건 작년 한 해 커버드콜 ETF 상품 순매수액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라고!😲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번 달 22일까지 커버드콜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1조 1,37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인 4,186억 원과 비교하면 올해 다섯 달 동안 커버드콜 ETF에 유입된 개인 자금이 작년의 2.72배 규모가 된 거예요.
* ETF : 주가지수나 채권지수 등 특정 지수와 연계하여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하는 펀드
커버드콜 ETF가 뭐G?
커버드콜 ETF는 ‘안정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준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에요. 커버드콜 ETF의 고배당 비결은 파생금융상품인 ‘콜옵션(Call Option)*’ 때문인데요. 콜옵션이란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즉,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인데요. 콜옵션은 주식과 별개로 매도할 수 있어서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을 팔아 얻는 수익인 ‘옵션 프리미엄’을 주식 수익에 더해 배당금을 ➕늘리는 상품이에요.
콜옵션은 주가 하락에 대비해 수익을 보장하는 ‘안전장치’ 성격이 큰데요. 이 때문에 커버드콜 ETF는 시장이 큰 변동 없이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상태일 때 가장 잘 작동해요. 반면 단점도 뚜렷한데요. 주가가 크게 상승할 때는 다른 펀드와 비교해 실적이 오히려 부진해진다는 문제가 있어요. 콜옵션이 거꾸로 제동을 걸기 때문인데요. 배당률은 괜찮아도 전체 수익률은 나빠질 수 있어요. 또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콜옵션이 일부 충격을 흡수해 주지만, 손실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원금 손실도 볼 수 있고 커버드콜 ETF의 구조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난관이에요.
* 콜옵션 : 특정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 기초자산 : 파생상품의 기초(근거)가 되는 자산으로 크게 △통화(FX), 금리,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 금융상품과 △농축산물, 비철금속, 귀금속, 원유 등 실물 상품이 있음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어요!
현재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모두 20개로 이들의 순자산액 총계는 2조 6,06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작년 말(7,748억 원)보다 236%가 증가했어요. 각 운용사는 커버드콜 ETF가 상승장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약점을 보완하고자 상품 세부 구성을 다변화했는데요. 이로 인해 ETF마다 콜옵션의 비중·종류와 주가 상승을 잘 반영하는 정도가 달라 펀드 판매 담당자의 설명을 꼼꼼하게 👂들을 필요가 있는 상품이에요.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를 예금처럼 무조건 안정적으로 고배당금이 나오는 상품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 ETF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서 원금 손실 개연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