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업을 한 적 있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어요.
✅ 52시간 근무 의무화가 확대 시행되자 N잡러가 늘었어요.
✅ N잡러들의 월급은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높았지만, 시급은 낮았어요.
점점 늘어나는 N잡러
지난 4월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22.4%(10만 1,000명) 늘어난 55만 2,000명으로 집계됐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업 근로자는 57만 5,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부업 근로자는 2021년(50만 6,000명)에 전년(44만 7,000명)보다 5만 9,000명(13.2%) 늘어난 걸 시작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2021년은 주 52시간 근무 의무화를 중소기업까지 확대 시행한 첫해였는데요. 역설적으로 주 52시간 근무가 의무화되자 부업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근로 시간이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 직업에서 일을 덜 하게 되자 근로자 스스로 이를 이용해 다른 일을 더 하기 시작한 거예요.
10년 만에 다시 늘어난 근무 시간😟
아직까지 여러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자는 분위기는 여전한데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장시간 근로자 비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임금근로자가 전체의 12%(253만 명)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2%)보다 1.8%포인트 높았어요. 2002년엔 이 격차가 35.6%포인트에 달했는데 최근엔 OECD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어요.
반면, 지난 19일 통계청에서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 52시간 초과 근로자는 306만 7,000명으로, 전년(295만 명)보다 11만 7,000명(4%) 늘었는데요. 🧑⚖️법으로 정한 최대 근로 시간(주 52시간) 초과 근로자가 전년보다 증가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조직문화가 바뀌고, 가정이나 개인 시간을 중시하는 문화까지 자리 잡으면서 2014년 이후 장시간 근로자는 꾸준히 줄어왔는데요. 10년 만인 지난해에 이 같은 현상이 뒤집히게 된 거예요.
높은 월급 낮은 시급
부업자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1분기 청년층 부업자는 1년 전보다 30.9%(1만 2,400명) 늘었고요. 이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였어요. 같은 기간 40대 부업자는 27.7%(2만 5,000명)가 늘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는데요. 부업자의 수는 증가했지만, 💰소득 개선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의 주업과 부업을 합친 월 평균 소득은 294만 7,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 원 많았지만, 시간당 소득은 1만 3,000원으로 1만 6,000원 적었어요.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최근 들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국 법으로 근로 시간을 더 줄인다고 해도 소득이 늘지 않으면 장시간 근로자가 계속 증가한다는 뜻”이라며 고용률, 실업률 수치 뒤의 현실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요즘 N잡러들이 많이 선택하는 주요 업종은 배달 라이더와 유튜버라고 하는데요. 만약 사원님들께서 부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으신가요? 그런지 사원은 마음 속에만 담아왔던 유튜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지 사원 : 먹방 유튜버 새싹 그런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