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들의 연체액 규모가 1년 만에 약 50% 증가했어요.
✅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연체액이 전체 연체액의 절반이 넘어요.
✅ 특히 2030 자영업자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점점점 늘어나는 대출 금액
지난 월요일(4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제출했는데요. 자영업자들이 갚지 못하고 있는 대출 규모가 1년 만에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해요. 자료를 제공한 나이스평가정보는 주요 시중 🏦은행을 비롯한 대다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자의 동의 아래 금융정보를 제공받고 있고, 기업과 개인의 대출·연체 이력 등을 받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는 국내 신용평가기관인데요. 나이스평가정보의 통계는 실제 대출 현황 대부분이 반영되어 있어 금융권에서 분석을 위해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대출금액과 함께 연체금액과 연체율도 증가했는데요. 정부는 2020년부터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조처를 시행했었어요. 그러다 지난해 9월 원리금 상환 유예가 종료되며 일부 채권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어요. 특히 영업 규모나 자산 등의 측면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2030 젊은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1년 만에 50% 급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335만 8,499명의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기업대출)은 모두 1,109조 6,658억 원이었어요. 1년 전인 2022년 12월 말(327만 3,648명·1,082조 6,258억 원)과 비교해 1년 새 대출자는 8만 4,851명, 대출 잔액은 27조 400억 원 📈늘어난 거예요. 대출금뿐만 아니라 연체 금액도 늘어났는데요. 같은 기간 연체 금액(3개월 이상 연체)은 18조 2,941억 원에서 27조 3,833억 원으로 49.7%, 금액으로는 9조 892억 원 급증했어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빌려 사실상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의 상황 역시 지난 1년간 더 나빠졌는데요. 전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73만 1,283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335만 8,499명) 중 절반 이상(51.5%)을 차지했어요. 이들의 대출 잔액은 691조 6,232억 원으로 전체의 62%에 달했다고!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들의 연체 금액은 더욱 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연체액은 전년보다 무려 7조 5,005억 원 늘어난 21조 7,955억 원이었어요.
늘어만 가는 2030 사장님들의 연체액
그중에서도 특히 20대와 30대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데요.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지난해 연체액 증가율에서 30대가 62.5%로 전체 연령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6.5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3.90%로 그 뒤를 이었고요. 40대(3.61%), 50대(2.95%), 60세 이상(2.51%)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연체율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어요. 또한, 1년간의 연체율 상승 폭도 29세 이하 2.22%p, 30대 1.63%p로 1, 2위를 차지했어요.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줄었지만 2030 젊은 사장님들의 수는 증가했는데요. ‘나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창업 동기 중 64.1%로 압도적 1위였어요. 꿈꿔왔던 나만의 가게를 꾸려가고 있는 사장님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