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어요.
✅ 국민연금은 주식 43.2%, 채권 39.6% 등 비중으로 기금을 운용 중이에요.
✅ 국민연금 수익률이 1% 오르면 기금 고갈을 5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요.
국민연금 🧺장바구니에 담긴 주식은?
자본 시장의 큰 손이라 불리는 국민연금이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담은 업종은 무엇일까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투자한(최소 5% 이상) 업종은 📱IT전기전자였는데요. 41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었으니까 37개 기업에 투자했던 2022년 말과 비교하면 1년 동안 4곳이 늘은 거예요. 그다음으로는 지주사 40개, 석유화학 26개, 서비스 24개, 조선·기계·설비 23개 순이었어요.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 1·2위는 효성중공업과 솔루엠이었는데요. 지난해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수는 줄었지만, 10% 이상 투자한 종목은 늘어나서 국민연금이 국내의 경우 특정 기업의 주식에 집중 투자했다는 분석이 나와요.
이렇게 모인 돈은 어디에 쓰는 거G?🤔
국민들이 낸 연금 보험료에 투자해서 얻은 운용 수익금을 더한 뒤 연금 급여 등을 뺀 걸 국민연금 기금이라고 하는데요. 국민연금 기금의 99.9%는 금융 부문에 쓰여요. 금융 자산별로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주식에 43.2%, 채권에 39.6%, 대체투자*에 17.2%가 투입됐는데요. 국민연금은 💸기금을 운용할 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수익성,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안정성 등 6개의 운용 원칙에 기반한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8.66%, 수익금은 80.4조 원이었는데요. 국민연금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이 3.28%였던 것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예요. 자산별로는 해외 주식이 16.07%로 가장 큰 수익률을 냈고, 국내 주식이 13.43%, 대체투자가 7.39%로 뒤를 이었는데요. 투자로 조성된 운용 수익금이 기금의 약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편 국민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급여는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결정되는데요. 올해 국민연금 수령액은 지난해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기존보다 3.6% 오를 예정이에요.
* 대체투자 : 부동산이나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것
기금 고갈, 늦춰지는 거 아냐!?
지난해 전체를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으로 100조 원(잠정치*)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였어요. 수익률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인 12% 이상을 달성했다고.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완화와 국내외 증시 훈풍에 올라탄 결과라는 해석이 나와요.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한 가지! 2055년에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된다고 하는데 수익률이 좋아지면 그 시기도 늦춰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기금 수익률을 1% 올리는 건 보험료를 2% 올리는 것과 동일하고, 기금 고갈 시기를 5년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2030년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전환기에 진입하고, 2055년엔 📉고갈에 이를 거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연금이 5년간 연 5.6% 수익률을 목표로 부동산이나 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고갈 시점을 조금 늦추는 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해요.
* 잠정치 : 정확한 수익률은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공개할 예정
국민연금의 수익금이 늘어나면서 기금 소진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저절로 생기는데요.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으로 수익률이 목표한 만큼 늘어나는지, 또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잘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