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이 달린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됐어요.
✅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해야 해요.
✅ 삼겹살 부위를 나눠서 판매한 결과 ‘허리삼겹’이 가장 인기 있었어요.
주문하신 (비계) 삼겹살 나왔어요
한국인에게 소울푸드가 뭐냐고 물어보면 아마 많은 분들이 삼겹살이라고 답할 것 같은데요. 최근 삼겹살에 진심인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어요. 지난해 12월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삼겹살을 받았는데, 살코기보다 비계가 더 많이 달려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고요. 지난 13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핫딜에서 삼겹살 1kg 샀는데 기름 덩어리가 왔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는 “위에는 정상적인 고기 깔고 아래쪽에 기름 덩어리를 깔아놔서 눈속임했다.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토로했어요. 실제로 함께 올린 사진 속 삼겹살은 비계 부위가 살코기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도 “불판 닦을 때나 써야겠다”, “기름 덩어리를 돈 주고 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비계 1cm 이하만 삼겹살로 부르겠어
사실 비계 삼겹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 2022년 3월 3일 ‘삼겹살데이’ 당시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고 홍보하며 판매한 삼겹살이 대부분 비계로 이뤄져 있어서 문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이에 정부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비계 삼겹살 유통을 막기 위해 애써왔는데요.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이 문제가 됐을 때도 📚가이드라인을 재배포했어요. 정부가 배포한 매뉴얼에는 도매로 들어오는 원물 삼겹살과 소매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지방 제거 방식 등이 담겼는데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요. 과지방 부위의 폐기를 검토하도록 권고했다고.
삼겹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배포된 이후에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각 업체에 알릴 예정이라고!
삼겹살에 부위가 나눠져 있다면?👀
사원님! 만약에 지방의 특성에 따라 삼겹살에도 부위가 나눠져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지난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농협 하나로마트 2개 지점에서 소포장된 삼겹살을 부위에 따라 4가지 명칭으로 나눠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요. 그 결과, 구매자의 대부분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어요. 삼겹살에 붙은 척추뼈 위치 구간에 따라 가슴삼겹살, 배삼겹살, 허리삼겹살로 이름을 붙이고 생산부위와 지방함량에 따라 적절하게 혼합해 판매하는 혼합삼겹살 정보도 제공했는데요. 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661명 중에서 89.4%가 ‘해당 정보가 필요하고 삼겹살 구입에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고! 그럼 어떤 삼겹살이 가장 인기 있었을까요? 구매자의 40.4%가 지방 비율이 다소 적은 허리삼겹을 선택했는데요. 이들은 지방정보를 제공한 삼겹살에 100g당 50~300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고 전했어요.
삼겹살 가격이 많이 올라 금겹살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저렇게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으면 너무 황당할 것 같은데요.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 이후에도 3월 삼겹살데이, 5월 가정의 달 등 축산물 수요가 많은 시기를 중심으로 품질관리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정부의 단속으로 더이상 비계 삼겹살 논란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우리 먹는 거로 장난은 치지 맙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