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식 참여와 술을 강요하는 ‘회식 갑질’이 여전하다고 해요.
✅ 팀워크를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 Z세대는 오마카세, 와인바 등 맛집 회식을 선호한대요.
회식도 술도 강요하는 회사가 있다?
코로나 이후로 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회식에 불참하면 불이익을 주거나 🍻술을 강요하는 ‘회식 갑질’이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제보된 이메일 상담 1,703건 중에서 회식 참여 관련 제보는 48건이었는데요. 이 중 회식 강요는 30건이었고, 회식 배제는 18건이었다고.
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관계를 이용해 회식을 강제로 참석하게 한 경우였는데요.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을 받았다고 털어놨어요. 심지어 매달 몇만 원씩 💸회식비를 걷는 등 회식비 분담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이를 거부하자 부서장이 타 부서 전출을 언급했다는 사례도 있었다고. 또 다수의 동료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따돌림을 하는 등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더 충격적인 건 회식에서 외모 평가나 음담패설 같은 성희롱이 일어나기도 했다는 거예요.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 필요해 Y or N?
이렇게 직장에서 회식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9일에서 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갑질 감수성 지표*를 조사했는데요.
* 갑질 감수성 지표 : 직장갑질119가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30개 문항으로 만들어 각 문항에 대한 동의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수치화한 것. 점수가 높을수록 같은 상황을 갑질로 느낌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지표 점수가 지난해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고요.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지표 점수도 지난해 80.6점에서 올해 73.3점으로 떨어졌어요. 즉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식과 노래방에 가거나, 술이 싫어도 마시는 것을 갑질이라고 느끼는 비율이 줄었다는 건데요. 직급별로 살펴보면 관리자급이 일반사원이나 실무자급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아, 갑질 감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나의 갑질 감수성 지표가 궁금한 사원님은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Z세대 : 영화 보고 오마카세 좋아😋
요즘 세대는 어떤 회식을 좋아할까요? 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2,632명을 대상으로 회식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Z세대는 회식을 싫어할 거라는 관념과 다르게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어요. 다만, 이들이 좋아하는 회식의 유형은 조금 달랐는데요. 1위는 ‘점심이나 저녁에 딱 1시간만 진행하는 간단한 회식(33%)’이었고요. 이어서 ‘오마카세, 🍷와인바 등 맛집 회식(30%)’, ‘자율 참석 회식(21%)’, ‘술 없는 회식(21%)’, ‘영화 관람 등 이색 회식(6%)’ 등이었어요.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회식은 어떤 걸까요? ‘과도하게 술 권유하는 회식(34%)’, ‘차 끊길 때까지 이어지는 회식(29%)’이 1,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외에도 ‘잔소리, 사생활 등 불편한 이야기 가득한 회식(18%)’, ‘전원이 강제로 참여하는 회식(17.6%)’ 등이 있었다고.
연말에는 평소에 약속이 없던 사원님들도 이런저런 모임이 많이 생기죠. 직장인 사원님들은 송년회 등으로 회식 자리도 많아지고요. 혹시 우리 사원님들 중에 관리자급 사원님이 계신다면 오늘 레터를 꼭 기억해 주세요! (알지 과장 : 그런지 사원! 우리 다음 회식은 오마카세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