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겨울,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의 경쟁이 시작돼요.
✅ 소금빵 붕어빵과 같은 이색 붕어빵, 붕마카세까지 생겼대요.
✅ 붕어빵을 따뜻한 실내에서 다양하게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늘었어요.
사원님은 팥붕파 vs 슈붕파?
드디어 찾아온 붕어빵 먹기 참 좋은 ☃️계절! 그런데 매년 이맘때쯤 시작되는 논쟁거리가 하나 있죠. 바로, 팥 붕어빵이냐! 슈크림 붕어빵이냐!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요. 팥붕파는 ‘팥붕이 없었으면 슈붕도 태어나지 못했다’, ‘슈붕은 붕어가 되고 싶은 델리만쥬일 뿐이다’, 슈붕파는 ‘팥은 슈크림보다 호불호가 강해 근본이 될 수 없다’, ‘슈가슈가룬은 있어도 팥가팥가룬은 없다(?)’라고 주장하는데요. 거의 탕수육 부먹 vs 찍먹만큼이나 치열한 이 싸움! 그래서 정리했어요! 승자를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개할게요!
가장 먼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소셜미디어에서 ‘팥붕’의 언급량은 총 2,304건, ‘슈붕’의 언급량은 총 3,030건으로 나타났고요. 배달의 민족에서는 지난해 10월 가장 많이 주문한 붕어빵 맛으로 슈크림이 뽑혔다고 하는데요. 반면, 지난해 이디야커피가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투표한 결과에서는 오히려 팥붕이 앞서기도 했대요. 이렇듯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결국 팥과 슈크림을 마치 소스처럼 찍어 먹는 빙어빵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그런지 사원 : 사원님은 무슨 파인가요? 사실 저는 못 골라요…)
요즘엔 이런 붕어빵이 유행 중👀
물론 올해는 팥붕 vs 슈붕의 대결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누텔라 붕어빵, 고구마 붕어빵, 흑미 붕어빵, 민초 붕어빵, 김치 붕어빵, 피자 붕어빵까지 정~말 다양한 이색 붕어빵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이제 앙금만 바꾸는 건 하수! 소금빵 붕어빵, 🥐크루아상 붕어빵 등 새로운 버전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어요. 혹시 여기에서 한 가지 맛만 고르기 힘든 사원님 손?🙋 세계 최초! 붕마카세도 생겼대요! 가격은 25,000원. 총 6가지 맛의 특별한 붕어빵과 주류 한 잔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감자 치즈 트러플, 불닭, 타코야키 등 메인 붕어빵과 아이스크림, 인절미, 카라멜 등 디저트 붕어빵으로 철저하게 구분된 것도 재밌더라고요. 참고로 메뉴 구성은 매달 달라지고요. 오마카세인만큼 예약도 필수래요!
어쩌다 이렇게 화려해졌을까?
사실상 이제 붕어빵은 길거리 음식이 아니죠. 출생지만 길거리일 뿐, 지금은 사시사철 어느 곳을 가도 만나볼 수 있는 한국 대표 간식이 됐다는 것. 이는 지난 레터에서도 다뤘듯이 붕어빵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길거리 노점상이 사라졌고요. 그 자리를 ☕카페가 대신하면서 이색 붕어빵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에요. 또 해가 갈수록 붕어빵 가격이 점점 더 오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작년에는 2마리에 1,000원이었다면, 올해는 1마리에 1,000원인 곳도 많아졌어요.💸 심지어 설탕값이 올랐다며 슈크림 붕어빵을 안 파는 곳도 있고요. 이렇듯 어차피 비싸진 붕어빵! 깨끗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다양한 맛의 붕어빵을 즐겨보자며 카페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는 거죠.
팥붕과 슈붕, 뭐가 중요한가요? 사원님이 좋아하는 맛이 곧 근본이거늘! 올겨울 꽤 춥다고 하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 먹으면서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그런지 사원 : 아무래도 오늘 퇴근하고 붕어빵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