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물가가 10월 기준 10년 만에 3년 연속 5%대를 넘기고 있어요.
✅ 저소득층은 소비의 44%를 식비로 지출하고 있대요.
✅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7개 주요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하기로 했어요.
떨어질 줄 모르는 먹거리 물가의 고공행진 ~ing
최근 계속해서 먹거리 물가가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죠. 지난달 🥛우유 물가 상승률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맘스터치, 맥도날드 등 🍔햄버거 가격도 줄인상에 지난달 🍺맥주 ‘카스’를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하이트진로는 켈리, 테라, 참이슬 등의 출고가를 올릴 예정이래요. 이렇게 물가가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올해 식료품·비주류 음료의 물가가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대를 보이고 있어요.
지난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는데요.↗ 이 수치는 특정 기간을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누계비 기준으로 본 것으로, 누계비 기준 올해 식료품·비주류 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5% 이상을 유지하다가 7∼9월 4.9%로 ↘내려왔으나 지난달에 다시 ↗올랐다고 해요.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2022년 5.9%를 기록했고요.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뿐 아니라 최근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과일·🥕채소류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요. 올해 1~10월 외식 등 음식 서비스 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6.4%로 올랐는데요. 이미 지난해 7.7% 올라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태예요.
저소득층, 버는 돈 절반이 🍴식비로?!
계속되는 먹거리 물가 오름세에 저소득층의 식비에 대한 지출 💥타격이 너무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25만 8천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여기에 음식 서비스 등 식사비로 지출한 금액(13만 1천 원)까지 더하면 1분위 가구는 식비로 월평균 39만 원을 지출한다고 해요. 이는 같은 기간 월평균 처분가능소득*(87만 9천 원)의 44.4%에 해당하는 금액이에요. 소비의 절반 가까이 식비(식료품·비주류 음료+식사비)로 나가는 셈.💸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은 소득이 낮을수록 컸어요.
* 처분가능소득 : 가구 소득에서 세금, 이자 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소득으로, 가구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을 뜻함.
물가 잡는 ‘빵 과장’, ‘라면 사무관’ 생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전담 조직(TF)를 꾸려 우유와 커피 등 주요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어요.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관리 품목으로는 서민들에게 물가 인상 체감도가 높은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 등이라고 해요. 농식품부는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데요. 현재 농산물은 품목별로 담당이 있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푸드테크정책과에서 사무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일명 ‘빵 과장’, ‘라면 사무관’ 등 전담 물가 안정책임관이 생기는 셈! TF는 장기적인 조직이 아니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래요.
요즘 우스갯소리로 “버는 돈 식비로 다 나간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괜한 기분 탓이 아니었는데요. 대체 물가가 언제쯤 안정될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