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간 성인 ADHD 환자 수가 5배가량 증가했어요.
✅ 성인 ADHD는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아요.
✅ ‘혹시 나도 성인 ADHD?’ 자가진단 테스트를 준비했어요.
‘성인 ADHD’ 20대 유병률 7.7%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로 진료받은 성인이 5년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증상으로 진료받은 성인 환자의 수가 2018년과 비교해 5배가량 증가했는데요. 30대 ADHD 환자는 7배 급증했고, 20대 환자도 4배 넘게 늘었다고.
ADHD는 보통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이 돼서도 ADHD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실제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국내 6개 건강검진기관(한국의학연구소)을 찾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평가를 한 결과, 이 중에서 2.4%가 ADHD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히 20대에서 7.7%, 30대에서 3.1%로 20~30대 연령층의 ADHD 발생 위험이 60세 이상보다 3.9배 높았는데요.📈 연구팀은 성인 ADHD 환자의 주요 특징으로 잦은 지각, 낮은 성취도, 업무에 대한 집중력 저하, 주변 사람들과 잦은 충돌, 잦은 물건 분실 등을 꼽았어요.
성인 ADHD, 우울증 동반 위험도 높아
연구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성인 ADHD 환자는 이 질환이 없는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동반할 확률은 11.6배, 양극성 장애는 3.2배 높았어요. 연구팀은 이런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ADHD가 👧소아기에 발병하지만,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당수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는데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인지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학업, 업무, 대인관계 등에서 많은 좌절을 겪게 되기 때문이라고. 이에 가톨릭대 박원명 교수는 “만약 성인 ADHD 증상이 염려된다면 혼자서 고민을 키우기보다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어요.
혹시 나도 성인 ADHD일까?
오늘 레터를 읽으면서 ‘혹시 나도 성인 ADHD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사원님? 지금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축이 돼 개발한 성인 ADHD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보여드릴게요. 아래의 질문을 읽고, 지난 6개월 동안 사원님이 어떻게 느끼고 행동했는지 가장 잘 설명하는 항목을 골라주세요. ⬛음영을 칠한 곳의 숫자가 4개 이상이면 성인 ADHD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사원님은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4개 이상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체크리스트만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으니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참, 지난 7월에 만났던 ‘이달의 사원’ 나해란 원장님과 성인 ADHD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혹시 못 보신 분들은 이 레터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