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2만 550건의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어요.
✅ 검찰·경찰·법원을 사칭한 경우가 1만 6,008건으로 가장 많았어요.
✅ 앞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요.
최근 보이스피싱 트렌드는?
사원님!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보신 적 있으시죠? 예전에는 주로 자식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경찰이나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만 550건으로 피해액 규모는 4,143억 원이었는데요. 2021년 912건(171억 원), 2022년 1,310건(213억 원) 규모에서 올해에만 2,506건(343억 원)의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도 뚜렷한 상황이에요.
반면, 지인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991억 원에서 지난해 927억 원, 올해 상반기 320억 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대출 빙자형도 2021년 521억 원에서 지난해 311억 원, 올해 상반기 241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 지검입니다” 검경 등 정부 기관 사칭↗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발생 건을 분석해 보면 10건 중 8건은 검찰·경찰·법원을 사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피해 건수는 1만 6,008건으로 피해액도 3,400억 원에 달했어요. 이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경우가 많았는데, 금융당국인 것처럼 연락해 돈을 요구한 경우는 1,781건(554억 원)으로 집계됐고요. 이 외 시중은행이 146건(22억 원), 우체국·택배회사가 254건(145억 원) 등이었다고.
문제는 피해액 중 피해자가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6년간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액 중에서 환급액은 1,242억 원으로, 환급 비중은 30%에 그쳤고요. 그마저도 2020년 64.5%에서 2021년 25.1%, 2022년 13.3%로 급감하고 있다고. 특히, 대부업체와 금융지주회사, 저축은행의 경우 환급된 금액은 0%에 불과했는데요. 강민국 의원은 “금감원은 그동안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보도자료 배포와 소비자경보 발령 등의 단순 홍보에만 집중해 왔다”며 “이 결과 올해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폭증이라는 현실을 마주케 됐다”고 지적했어요.
경찰 수사에서 ‘그놈 목소리’ 바로 알아낸다
한편, 앞으로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음성사기 범죄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19일부터 전국 경찰 수사 현장에 투입했는데요. 새 음성분석 모델은 일선 👮경찰이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탑재돼 전국 수사 경찰관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고! 이 모델은 국과수가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해 온 기존 음성분석 모델보다 77%가량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요.
그동안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음성 감정이 필요한 경우 국과수에 의뢰해야 했고, 결과 회신까지 2~3주가량이 걸려 영장 청구 등 시급한 수사절차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음성을🗣 이미 확보한 범죄 가담자의 음성과 바로 비교·분석할 수 있게 돼 더욱 빠른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레터에서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걸러내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다시 한번 확인하셔서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지 마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