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틱톡에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이른바, 북톡이 유행하고 있어요.
✅ 종이책 시장을 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출판 업계도 반기는 분위기예요.
✅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유튜브를 활용한 북튜버가 주목받고 있어요.
독서에 심취한 내 모습 볼 사람?
최근 영미권에서 ‘북톡(booktok)’이 유행하고 있어요. 북톡이란, 📚책과 함께한 모든 경험을 동영상으로 찍어 틱톡에 공유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를테면, 간단하게는 자신의 취향이 가득한 책장을 보여주거나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요. 감명 깊었던 문장을 읽고, 감상평을 말하는 식으로 독후감의 역할을 하기도 해요. 또 책을 읽고 나서 울고 웃고 놀라며 각종 리액션을 펼치거나, 심지어 책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등 독서에 과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실제로 지난해 ‘#booktok’ 해시태그를 단 틱톡 영상의 조회수는 총 910억 회. 여기에 ‘#book’, ‘#reading’ 등 관련 해시태그까지 더하면 무려 2,400억 회나 된다고 하는데요. 즉, 이제는 북톡이 단순히 영상 트렌드를 넘어 일종의 독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어요.
출판 업계 : 북톡 오히려 좋아🤤
지난해 영국출판협회(PA)가 16~25세 2,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자의 49%가 북톡에서 본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북톡을 통해 독서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다는 답변도 59%나 됐고요. 이렇다 보니 출판 업계는 북톡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 심지어 북톡이 전자책의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는 종이책 시장을 살릴 것이라는 반응도 있대요. 이에 출판 업계도 해당 트렌드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데요. 미국 대형 서점 ‘반스앤노블’은 아예 북톡 코너를 만드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교보문고가 틱톡과 손을 잡고 북톡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고.
게다가 작가들도 반기는 분위기래요. 이는 수많은 책이 북톡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이른바,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 실제로 미국 도서 판매 추적 서비스 서카나 북스캔에 따르면, 북톡에 언급된 상위 100명 작가의 출판물 매출이 지난해 7억 6,000만 달러(약 1조 300억 원)를 달성했다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약 60%나 늘어난 금액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브를 활용한 북튜버가 주목받고 있어요. 북톡과 마찬가지로 책을 추천하거나, 책 내용을 요약해주는 식인데요. 특히나 활자보다 📺영상이 익숙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 만점! 바쁜 일상 속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데, 북튜버를 활용하면 좋은 책을 짧은 시간 내에 습득할 수 있어 좋다고 해요. 심지어 이를 독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 시민 1,037명에게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보는 것도 독서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더니, 10대는 19.6%, 20대는 13.5%, 30대는 10.2%가 동의했다고. 단, 일각에서는 북튜버를 통해 책을 읽는 경우 부적절한 해석을 얻거나 내용에 관해 깊은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영상과 종이책을 병행하라고 조언했어요. 유튜브를 통해 간단하게 책 내용을 파악하되, 다시 종이책으로 읽어 자세하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거죠.
디지털 시대에 맞게 요즘에는 독후감도 글이 아닌,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원님도 혼자 책 읽는 게 심심했다면 북톡 도전해보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