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를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이른바,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어요.
✅ 반려돌에게 말을 걸면서 작지만 단단한 위로를 얻을 수 있대요.
✅ 반려돌은 무려 1975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어요.
돌멩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고?
사원님, 혹시 🗿반려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손바닥 크기의 작은 돌멩이를 마치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건데요. 실제로 현재 인터넷 사이트만 봐도 반려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가격은 5천 원~1만 원. 반려돌 등록증과 설명서도 받을 수 있고요. 돌도 그냥 돌이 아니래요. 주로 화분 장식에 사용하는 에그스톤이라고! 키우는 방법도 여느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우선 매직으로 내 취향에 맞는 얼굴을 그려주고, 이름을 지어주면 준비는 끝! 반려돌을 놓는 방석, 👕옷이나 모자 등으로 꾸며주기도 하고요. 주머니에 넣어서 함께 산책하러 가거나, 씻겨주기도 한대요.
이러한 반려돌의 유행은 지난 2021년, 한 예능에서 배우 임원희가 자신의 반려돌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후 아이돌 그룹 세븐틴 멤버 정한도 반려돌을 공개해 화제가 됐고요. 최근에는 쓸데없는 물건 🎁선물하기가 유행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실제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반려돌 키우키 세트를 위시리스트에 담은 사람만 3만 명 이상! 심지어 해당 선물을 받은 96%가 만족했다고. (그런지 사원 : 이 정도면 쓸데없는 선물이 아닌데?🤣)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혹시 중장년층의 취미인 관상용 자연석을 수집하는 수석(壽石)을 떠올린 사원님 손?🙋 반려돌과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반려돌은 주로 젊은 세대가 돌을 감상하기 위해서가 아닌,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찾고 있기 때문! 반려돌 설명서에도 ‘1) 당신의 일과를 들려주세요, 2)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을 건네주세요, 3)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던 이야기를 돌과 함께 나눠보세요’라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즉, 마치 거울을 보고 스스로 칭찬과 응원의 말을 건네는 것처럼 반려돌에게 말을 걸면서 긍정의 기운과 함께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반려돌 : 나 역사가 있는 돌이야
그렇다면 반려돌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요? 놀랍게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는 사실! 1975년, 미국의 한 청년이 ‘페트락(Pet Rock)’이라는 이름으로 반려돌을 판매한 것이 시초인데요. 술집에서 친구가 반려동물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당시 어찌나 인기가 많았는지 심지어 ‘페트락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 실제로 6개월 동안 개당 4달러에 약 150만 개가 팔렸대요. 또 그는 32페이지의 반려돌 훈련 매뉴얼도 함께 만들었는데요. 반려돌에게 “앉아”, “굴러”, “가만히 있어” 등을 가르치는 법이 담겨있다고. (그런지 사원 : 가만히 있는 걸 제일 잘하겠네!😏) 전문가들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의 집단적 공허와 허탈감,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의 하야 등 우울한 뉴스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유쾌한 장난이 먹힌 것”이라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어요.
사실 반려동물에서 ‘반려’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둔다’라는 뜻이 담겨 있으니까요. 그것이 무생물인 돌멩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마음만 느낀다면 충분히 ‘반려’돌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한 일상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건 확실하니까요! 사원님도 반려동물을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반려돌을 키워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