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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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이 써준 내 나무위키 볼래?

✅ 최근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SNS에 인증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요.
✅ 추억 회상은 물론, 자존감도 회복했다는 반응이 많아요.
✅ 나도 궁금하다는 사원님 손?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대요.

생기부 보려고 정부24도 마비됐다고?

출처 : X(구 트위터) 캡처
출처 : X(구 트위터) 캡처

사원님은 학창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그런지 사원은 유난히 내성적이지만, 학교 🗿동상에 올라가길 좋아하는(?) 학생이었대요. (그런지 사원 : 이게 바로 앞뒤가 다른 나?)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기억조차 잘 안 난다는 사원님도 많으실 텐데요. 사실 그런지 사원도 어떤 서류를 보고 알게 된 거래요. 바로, 생활기록부! 최근 생활기록부를 발급해 SNS에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 X(구 트위터)에도 ‘생활기록부’가 한국에서 많이 언급되는 ‘대한민국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했고요. 심지어 생활기록부를 발급해주는 정부24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도 있었어요.😮 그렇다면 왜 이런 유행이 시작된 걸까요? 보통 취업 시 생활기록부를 제출하기도 하는데요. 취업준비생들이 이를 위해 발급받았다가 SNS에 인증하면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가 생기부를 보고 싶은 이유

특히 생활기록부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학년별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이에요. 해당 항목에는 학창 시절 자신의 관심사와 성격이 자세하게 적혀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마치 남이 써준 나무위키와도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여기에서 나무위키는 누구나 편집이 가능한 특정 단어를 설명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말한다고. 즉, 생활기록부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학창 시절의 ‘나’는 물론,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도 알 수 있어 좋다는 거죠.

선생님이 자신에 대해 정성스럽게 적어준 것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존감까지 회복했다는 반응도 많아요.😌 한 전문가도 “학창 시절엔 본인이 별로였다고 생각해도, 누군가 자신을 굉장히 좋게 봤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고요. 이어서 “성인이 된 지금은 과거와 달리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지고 경쟁도 심해졌다”라며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다면 과거를 회상하면서 안락함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이 밖에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는데요. 이를테면, 과거 장래 희망으로 적어냈던 꿈을 이뤄냈다는 기쁜 후기, 비록 생활기록부에는 컴퓨터에 능숙하지 못하다고 적혀 있지만 지금은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는 반전 후기도 있대요!

그래서 그거 어떻게 보는 건데.

옛날에는 자신이 졸업한 학교에 직접 찾아가야지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생활기록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만 하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까지 발급받을 수 있거든요! 단, 누구나 해당하는 건 아니에요. 2003년 이후 고등학교 졸업자, 즉 1984년생까지는 발급할 수 있대요.🙆 그럼 2003년 이전 졸업자(1984년생 이후)는 어떡하냐고요? 자신이 졸업한 학교나 교육청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단순히 대학 입학이나 취업 시 필요한 서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생활기록부가 추억 회상의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지 않나요?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말인데 사원님의 생활기록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그런지 사원 : 사원님은 장래 희망 뭐라고 적었어요? 나는 최강 우주 먼지라고 적었는데 이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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