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들, ‘이미지 게임’ 아시나요? 어떤 이미지를 질문으로 던지고, 그 이미지에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지목하는 게임인데요. 보통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죠. 동물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곰의 커다란 덩치와 느린 행동을 보고 미련하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동물의 겉모습만 보고 이미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독수리는 어떨까요?🦅 ‘하늘의 제왕’이라는 별명답게 저~ 멀리에서 날아와 먹이를 확 낚아챌 것 같은 강한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그렇다면 오해입니다…🙅♀️ 독수리는 사냥을 전혀 못하거든요!
독수리는 사실…
· 독수리는 사냥을 잘한다? : 독수리는 ‘청소 동물’이에요.🧹 하이에나처럼 동물 사체를 먹이로 한다는 뜻! 심지어 다른 새들에게 먹이를 내어줄 정도로 온순한 성격이래요. 사냥하는 독수리를 봤다면? 그건 검독수리나 미국과 한화 이글스의 상징인 흰머리수리예요. 이들은 자신보다 몸집이 더 큰 동물들도 사냥할 정도로 무서운 포식자들이래요!
· 대머리는 맞는데, ‘대머리 독수리’는 아니다? : 혹시 ‘대머리 독수리’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독수리가 대머리는 맞는데, 이 말은 잘못된 말이에요! 독수리의 ‘독’자가 ‘대머리 독’자 거든요! 대머리 독수리는… 마치 대머리를 두 번이나 강조하는 셈이랄까요?😅 대머리인 이유는 동물 사체를 먹을 때, 피부가 감염되지 않도록 진화된 거래요!
독수리가 굶어 죽어가는 건 무슨 소리?😮
매년 이맘때쯤이면 몽골에 사는 독수리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는데요. 힘들게 먼 길을 날아와서 굶어 죽어가고 있대요. 지난달,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과 고령군 개진면이 접한 월동지에서도 굶어 죽어가는 독수리가 구조됐어요. 엑스레이 검사를 했더니, 위 속이 텅 비어 있었대요. 산업화와 도시화로 야외에서 동물 사체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이것이 바로,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독수리 식당’이 생긴 이유!
독수리 식당으로 오세요~!
내일(12일), 그리고 16일, 19일에 낙동강이 펼쳐진 개경포 공원에서 독수리 식당이 문을 연다고 하는데요. 함께 운영할 사람들을 구하고 있대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준비해온 돼지고기를 낙동강 둔치에 두면 독수리들이 내려와 먹는다고 해요.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야생성을 잃게 한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사라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시작했다고 해요.
사실 예전부터 여러 지역에 독수리 식당이 있었는데요. 2014년,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고 해요. 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오리류에서 발병하고, 지금까지 독수리에서 나온 적도 없대요!
그동안 오해 많았던 독수리! 고맙게도 매년 우리나라로 찾아와준 덕분에 목격썰이 종종 올라오고 있는데요. 강가에 앉은 독수리를 보고 검은 패딩을 입은 사람인 줄 알았다는 썰도 있다고.🤣 사원님들~! 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요. 이번 주말, 독수리 식당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