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호출 택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대해 반대한대요.
✅ 최근 국내 식당, 카페 등에서 소비자에게 팁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 음식점의 팁 요구 행위가 강제성·의무성을 띠지 않는다면 불법이 아니래요.
🚕택시 기사에게 팁,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국의 팁(Tip·봉사료) 문화, 우리나라에선 생소한데요. 카카오T가 지난달부터 ‘감사 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죠. 택시 이용 후 평가화면에서 ⭐별점 5점을 남기면 팁을 줄 수 있는 결제 창이 뜨는데요. 1,000원·1,500원·2,000원 중 팁 가격을 고를 수 있고요. 택시 기사에게 카드 수수료 등을 제외한 전액이 즉시 전달되는 방식이에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에 팁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택시 기사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고객들로부터 팁을 받는 경험이 선순환으로 이어져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는데요. 도입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분분했어요.
그리고 최근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지난 20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5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택시 기사에게 팁을 주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71.7%로 집계됐고요.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어요. 또 “택시 팁 기능 도입이 향후 택시 이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부정 의견이 76.2%를 차지했어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감사 팁 시범 도입 일주일간 하루 평균 약 2,000명의 승객이 이 기능을 이용했다고 밝혔어요.
카페·빵집 : 친절했다면 팁 주세요!😊
최근 택시뿐 아니라 식당과 카페, 빵집 등에서도 팁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한 커뮤니티에는 유명 베이글 전문점의 일부 매장에 팁 박스가 놓여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어요. 게시글에는 ‘팁 박스’라고 적힌 유리병이 카운터 근처에 놓여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고, 글쓴이는 “손님과 직원이 만나는 건 계산할 때랑 크림치즈 고를 때 뿐인데 팁을 줘야 할 정도의 서비스랄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어요.
이 밖에도 한 카페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팁 어떠신가요?”라며 결제가격의 5·7·10% 등 팁 가격을 고를 수 있는 화면의 태블릿을 보여줬다거나, 어느 식당에서는 테이블 위에 “친절했다면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의 팻말이 놓여 있었다는 등의 국내에서 팁 요청을 받거나 팁을 넣는 ‘팁 박스’를 경험했다는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따라 할 게 없어서 팁 문화를 따라 하냐”, “불매해야 한다”라는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국내에서 팁 문화가 🚨 불법?
일각에선 팁을 요청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식품위생법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반 음식점 등 모든 식품접객업소에서 가격을 표시할 때 부가가치세·봉사료 등을 별도로 표기할 수 없으며, 이를 음식 가격에 포함해 손님이 실제 내야 하는 ‘최종 지불가격’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업소의 팁 요구 행위가 강제성·의무성을 띠지 않는다면 원칙적으로 불법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고객이 자발적으로 팁을 제공한다면 이를 문제 삼기 어렵다고.
미국의 팁 문화는 원래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생겨났다고 하죠. 법적 최저임금이 정해져 있는 한국에서 굳이 팁 문화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사원님은 팁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