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렴한 OTT는 없어, 돌아가
- #넷플릭스
- #OTT
- #디즈니+
✅ 미국에서 1년 사이에 OTT 평균 구독료가 25% 상승했어요.
✅ 10월부터 디즈니+의 광고 없는 요금제가 3달러 인상된대요.
✅ 디즈니+도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를 금지하기로 했어요.
‘스트림플레이션’ 들어봤어?
미국에서 OTT 기업들이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광고 없는 요금제의 평균 구독료가 1년 사이에 25%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두고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현재 미국에서 광고를 제거한 OTT 구독료의 평균값은 매달 15달러(약 2만 원)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트리밍 기업들이 구독료를 올리는 것에 대해 “가격을 높여도 많은 사람이 구독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베팅하면서, 고객들의 충성도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미국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7월 미국 내 동영상 시청 기간 중에서 유튜브·넷플릭스 등 인터넷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38.7%로 지난해 동월 대비 약 7%포인트 증가했지만, 케이블TV와 지상파 TV를 포함한 총 📺TV 시청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얼마나 오르는데?
디즈니+는 오는 10월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현재 10.99달러(약 14,700원)에서 13.99달러(약 18,700원)로 인상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2019년 출시 당시 가격인 6.99달러(약 9,400원)의 두 배로 오르는 셈이라고 해요. 넷플릭스는 지난 1년 동안 공식적인 가격 인상은 없었지만 7월부터 월 9.99달러(약 13,400원)의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광고 없는 요금제를 도입했는데요. 이 요금제는 월 15.49달러(약 20,700원)짜리 ‘스탠더드’와 월 19.99달러(26,800원)의 ‘프리미엄’ 등 고가로 책정되어 있다고.
디즈니+는 10월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보다 6달러(약 800원) 저렴하게 광고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고요. 넷플릭스도 광고 요금제를 6.99달러(약 9,4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WSJ은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스트리밍 플랫폼의 가격은 광고가 없을 경우 광고 요금제 대비 약 2배 높다”면서 “이러한 광고 요금제는 구독자를 유지하면서도 스트리밍 기업들의 💸수익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어요.
OTT 업계에 부는 ‘계정 공유 금지’ 유행
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했어요. 넷플릭스 계정에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약 7.99달러(약 10,700원)를 더 내도록 한 건데요. 이러한 조치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계정 공유 금지가 시작된 후 신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올해 2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전 세계에서 589만 명 증가해 총 2억 3,839만 명이 됐는데요. 이에 디즈니+도 넷플릭스처럼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어요. 아직 어떤 방법으로 계정 공유를 막을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엔 이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한편,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 방침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일본과 인도 이용자들에게도 안내 메일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조치가 올해 안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와 계정 공유 금지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게 확인된 만큼 다른 OTT들도 넷플릭스의 행보를 따르게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네요.
고물가 시대에 중국은 물가 내려요
- #중국
- #경제
- #디플레이션
✅ 중국 내에서 기업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하고 있어요.
✅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데요.
✅ 중국의 경제 악화는 세계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대요.
생존 세일! 할인해드려요. 물건 사세요!
전 세계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은 물가를 ↘내리기 바빠요. 중국 베이징에 160개 매장을 둔 패스트푸드 체인점 난청샹은 3위안(약 550원)의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가 하면, 중국식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시샤오예는 메뉴 가격을 내리고 10위안(약 1,800원)짜리 메뉴도 출시했어요. 또 중국 KFC를 운영하는 염차이나는 🍔햄버거 세트 일부를 19.9위안(약 3,600원)까지 내렸다고. 외식업체뿐 아니라 신발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대요.
여기에 중국 내 🚗자동차기업들 역시 잇달아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이달 한 달 동안 SUV 9종의 가격을 최대 6만 위안(1,098만 원) 내린 것을 시작으로, 중국 국산 브랜드 링파오자동차도 20만 위안(약 3,650만 원)대의 승용차를 2만위안(약 365만원) 할인 판매하고 있고요. 체리, 창청자동차 등도 가격 할인에 동참했다고 해요. 이에 테슬라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4%가량 인하하기로 했어요.
중국에 닥친 디플레이션 공포😱
중국 내수 기업들이 이렇게 가격을 내리는 것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소비가 되살아나지 않자 손님을 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 인하에 나선 건데요. 중국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 -4.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해요. 두 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건 2020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래요.
외신들은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고,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저가 공세 나서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 이유는 20%가 넘는 청년 실업률을 비롯해 가장 큰 것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인데요. 중국은 🏠부동산이 경제의 1/4를 차지하고 있는데, 많은 돈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소비 여력이 바닥나고 있다고.
* 디플레이션 :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
지난 2021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의 경영난으로 촉발된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부동산 개발사 완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데 이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지난 6일 만기가 된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고 해요. 비구이위안이 중국에서 벌인 건설 프로젝트는 헝다의 4배 이상인데요. 비구이위안의 위기는 중국 다른 부동산 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금융권으로도 확산해 중국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줄 거래요.
중국 경제 둔화, 세계에 어떤 영향 미치G?🤔
문제는 중국의 경제 상황이 세계 경제에도 큰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거예요. 중국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경제 성장의 약 40%를 담당해왔는데요. 세계 1위 상품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침체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해요. 특히 우리나의 경우,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중국 경제의 위기는 하반기 수출 개선을 통해 ‘상저하고’를 노리고 있는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의 물가가 하락하면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세계적인 비용 절감을 이끌 수 있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과연 앞으로 중국 경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거나 팔아서 오히려 좋은 이모카세
- #오마카세
- #이모카세
- #노포
✅ 요즘 이모카세를 찾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졌어요.
✅ 맛과 가성비는 물론, 주인의 인심을 느낄 수 있어 좋대요.
✅ 일본에서는 한국식 포장마차가 인기라고 해요.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다는 이모카세? 그게 뭐G?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했듯이 이제는 오마카세, 즉 맡김 차림의 종류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혹시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는 이모카세도 들어보셨나요? 이모카세란, 노포의 👩주인아주머니를 부르는 ‘이모’와 ‘오마카세’가 합쳐진 말인데요. 다시 말해 주인 마음대로 다양한 안주가 나오는 노포를 의미해요.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3~6만 원 정도. 사실 노포라는 점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모카세는 전혀 새로운 게 아닌데요. 원래 이름은 다찌! 주로 중장년층이 찾았다고 해요. 술을 주문하면 제철 🐟해산물이 나오는 경상남도 통영의 음주 문화에서 시작됐고요. 해당 이름은 일본의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立ち飲み)’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렇듯 이제는 젊은 세대들이 다찌를 많이 찾게 되면서 ‘이모카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데요. 주인에 따라 ‘할매카세’ ‘삼촌카세’, ‘아재카세’ 등으로 불리기도 한대요!
이모카세가 핫플이 된 이유
그렇다면 🤳사진에 잘 나오는 핫플만 찾아다니던 젊은 세대가 노포를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하고 평범한 문화겠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이러한 문화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맡김 차림의 유행으로 이제는 주인에게 메뉴 선정을 맡기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점도 한몫했고요!
또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짐한 인심도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마치 할머니 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주는 것처럼 음식이 푸짐하게 나온다는 건데요. 심지어 손님이 먹고 싶은 요리를 부탁하면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친한 이모 집에 놀러 가는 것처럼 단골이 되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맛과 가성비도 빠질 수 없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이모카세는 아주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킨 노포! 집밥 느낌의 기본 반찬부터 제철 재료로 만든 요리까지 보장된 맛을 보여줘요.👍 여기에 서비스도 계속 나오다 보니 오히려 단품으로 시키는 곳보다 싸게 먹힐 때도 있고요.
지금 일본에서는 한국 술집이 인기라고?
한편, 맡김 차림의 원조 일본에서는 오히려 한국식 포장마차가 인기라는데요.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요즘 일본 전역에 ‘포차(ポチャ)’라는 이름의 한국식 술집이 많이 생겨났다고 해요. 한국 소주와 안주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한국에 있는 포장마차를 완벽하게 재현해 한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데요. 심지어 간판과 메뉴판에도 한글과 일본어를 병기했을 정도! 이러한 술집이 인기를 끄는 것은 현재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한국 요리나 식품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어느 정도인가 하면, 현재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하고 있어요. 코로나19 당시 ✈️한국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일본 사람들이 한국식 포장마차의 식기에 음식을 담아 즐기며 마치 한국에 온 듯한 기분을 내는 놀이를 말하는데요. 놀랍게도 하늘길이 열린 이후에도 여전히 유행 중이라고 하네요!
사실 그동안 맡김 차림은 과시적 소비라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이모카세는 그런 반응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비싸고 화려한 음식보다 따뜻한 정이 우선시되고 있으니까요! (그런지 사원 : 사원님, 오늘 저녁 먹고 싶은 거 있어요? 난 아무거나! 대충 이모카세 가겠다는 소리…🤤)
📺 영국 음식은 단지 인간 연료일 뿐
- #영국
- #돈슐랭
- #영국음식
사원님은 먹고 싶은 ‘영국 음식’이 있나요? 보통 영국 음식은 맛없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하지만 영국은 목축업의 발달로 품질 좋은 고기와 우유, 치즈 등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영국 런던은 미식의 도시로 불리며 고든 램지 같은 유명 셰프들을 많이 배출했는데요. 그런데도 왜 영국 요리는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 걸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영국인들은 먹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 영국인의 절반이 음식에 크게 관심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도라는데요.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돈슐랭〉에서 알려드릴게요! (그런지 사원 : 🍚밥에 진심인 한국인은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