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북상했어요.
✅ 카눈은 이동 경로와 속도까지 모두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 태풍·허리케인·토네이도의 차이는 뭘까요?
살면서 이런 🌀태풍은 처음 봤어
어제(10일) 오전 9시 20분쯤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북상했는데요. 상륙 직전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하던 카눈은 상륙하면서 ‘중’으로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예측보다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혔어요. 강원 고성에서는 시간당 8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고요. 경남 창원에서는 폭우에 솟구친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시내버스 밑바닥을 뚫는 일도 있었는데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면서 하늘길은 물론 뱃길과 철길까지 끊기고 위험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카눈은 이동 경로와 속도까지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 일주일 전만 해도 중국으로 직진할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또다시 방향을 바꿔 갈지자(之) 경로의 모습을 보였어요. 또한,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하며 북상했다는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요. 보통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오른쪽으로 전향해 동해로 빠져나가는데 카눈은 남해안에서 한반도를 그대로 훑고 올라왔다는 거죠. 기상청에 따르면 국제태풍기구에서 재분석한 1951년 이후의 자료를 봤지만,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은 처음이라고 해요. 시속 20~30㎞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온종일 전국에 거센 비바람을 뿌렸다는 점도 카눈이 보인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솔직히 이거 몰랐던 사원님 손!🙋
그런데 사원님은 태풍과 허리케인, 토네이도의 차이를 알고 계셨어요? 지구 곳곳에서 해마다 큰 풍수해를 입히는 자연재해인 태풍과 허리케인, 토네이도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해요.
1)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윌리윌리’는 같은 말이야
이들은 모두 열대지역인 5°와 20° 사이 위도 해양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말하는데요. 열대성저기압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발생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는데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면 태풍, 대서양과 북태평양 동부에서는 허리케인, 남인도양에서는 윌리윌리, 벵골만·아라비아해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불려요.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해안과 강변에서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침수 피해를 입히고, 건물을 무너뜨리거나 차를 뒤집을 정도로 위력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요.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을 받아 해수온이 높을수록 더 강해지고 육지에 상륙하면 며칠 만에 소멸한다고.
2) 토네이도
태풍, 허리케인 등은 바다에서 만들어지지만 토네이도는 육지에서 발생하는데요. 반경이 평균 300~600㎞인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달리 토네이도는 평균 폭이 150~600m로 좁기 때문에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나 🌪소용돌이치는 먼지 및 파편 구름의 형태로 지상에 나타나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는 미국인데요. 주로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봄에서 여름철에 걸쳐 많이 발생한다고. 미국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100여 명에 이른다고 해요.
발생지역이나 현상에 따라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태풍 카눈 다음으로 제7호 태풍인 ‘란’도 일본 열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고 하죠. 또 기후변화로 요즘엔 가을에도 강력한 태풍이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피해 없도록 대비를 잘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