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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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다시 상승 중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 가계대출 잔액도 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어요.
✅ 대출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대요.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주택담보대출

자료 출처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한동안 내려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 4.33∼6.93%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5월 말(3.91∼7.02%)과 비교해 차주 대다수에게 적용되는 금리 하단이 0.42p 상승했어요. 지난해 11월~12월 정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던 주담대 변동금리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지난 1월 말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4.49~6.96%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 거라고. (지난달 28일 이후 NH농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0.3%p씩 인하했으나 여전히 4% 이상의 금리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른 이유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올해 4월 3.44%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예금금리와 금융채 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5월 3.56%, 6월 3.70%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어요. 그리고 주담대 혼합형(고정) 상품(은행채 5년물 기준) 금리도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지난달 28일 기준 연 3.77~6.11% 수준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요.  

5대 은행뿐 아니라 주택금융공사(HF)도 오는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의 일반형 상품 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지만, 이번 인상으로 일반형 금리는 기존 연 4.15(10년)∼4.45%(50년)에서 연 4.40(10년)∼4.70%(50년)로 오를 예정이에요.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계 빚💰

한편,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데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5월(677조 6,122억 원)에 전월 대비 1,431억 원 늘어나기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7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대출 잔액이 늘었어요. 가계대출이 늘어난 데에는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큰데요. 가계신용대출은 감소했지만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12조 8,875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4,868억 원이 늘었고요.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요.

대출금리 앞으로 더 오를지도….😢

문제는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p 올렸는데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이에 한국(3.50%)과 미국의 금리 차가 2%p까지 벌어졌고요. 역대 최대 역전 차로 한국은행도 6개월 동안 동결했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해요. 만약 금리 인상이 된다면 대출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대요. 

대출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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