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엔데믹 이후 관광객이 몰려든 유럽의 주요 여행지들이 몸살을 앓고 있대요.
✅ 일부 여행지에서는 셀카를 찍거나 캐리어를 끌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대요.
유럽 여행 가보자GO😎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 세계 주요 여행지들이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이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해요.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는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 늘어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올해 1월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이번 여름과 가을까지 중국인 관광객 수백만 명이 유럽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이런 현상을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시간을 보상받고자 ‘보복 관광’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어요.
여기서 ○○하면 벌금💸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부 여행지에서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에서는 사진을 찍으려고 다른 사람들의 통행을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셀카를 찍는 관광객에게 경찰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해요. 포르토피노 시장은 저녁 6시까지 ‘레드존’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머무르다 적발되면 최대 275유로(약 39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또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에서는 이번 여름부터 캐리어를 끌고 다닐 수 없다고 하는데요. 구시가지는 길바닥이 돌과 자갈 등으로 포장돼 있어 캐리어 바퀴가 부딪히며 나는 소음이 심각해 주민들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라고 해요. 실제로 두브로브니크는 해마다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이는 지역 주민 4만 1,000명의 40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만약 구시가지 내에서 🧳캐리어를 끌다가 적발될 경우 265유로(약 37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하고요. 시 당국은 오는 11월부터 관광객들의 가방을 배달해 주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래도 유럽 여행이 오고 싶어?
유럽의 관광 명소들은 벌금을 부과하지 않더라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관광객 수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하루 방문객 수를 4만 5,000명에서 3만 명으로 줄였고, 마르세유 칼랑크 국립공원도 하루 2,500명이던 방문객을 400명으로 줄이기로 했어요. 또 한 해에 300만 명이 찾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바위섬 몽생미셸은 유일한 통행 수단인 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했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여행지를 선택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또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베네치아도 성수기에는 도시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현지인들이 “관광객은 테러리스트”라는 팻말을 내걸기도 했대요.
지난 레터에서도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주요 여행지들의 집값이 비싸지면서 현지인들의 피해가 크다고 전해드렸었는데요. 유럽 관광 도시들의 이러한 조치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