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가 최근 들어 10대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 유튜버의 먹방이나 인스타그래머블 대표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 탕후루의 유래는 간식이 아닌 병을 치료하는 약이었다고 해요.
요즘 탕후루가 또다시 인기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냉동·간편조리식품은 바로, ‘탕후루’였다고 해요. 이렇듯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탕후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탕후루란 설탕물을 발라 굳힌 과일꼬치로 겉은 딱딱하지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촉촉한 과즙이 흘러나오는 일명, 겉바속촉의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 물론 탕후루를 아주 새로운 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죠.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축제나 홍대, 명동 노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는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겨났을 정도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는데요. 일부 지점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웨이팅이 기본이고요. 심지어 오픈런까지 펼쳐질 정도라고 해요.😱
갑자기 왜 핫해진 거야?
최근 들어 주목받게 된 것은 탕후루 전문점이 많이 생겨난 탓도 있지만, 탕후루가 유명 유튜버의 먹방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즉 인스타그래머블 대표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탕후루는 딸기, 블루베리, 포도, 체리, 귤 등 모든 과일을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과일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보기만 해도 영롱한 데다 베어 물 때 들리는 설탕이 깨지는 소리 때문에 ASMR로도 제격이라고. 물론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을 색다르게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고요.
또 탕후루 가격이 너무 비싸지자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그러면서 재밌고 다양한 🍳조리법이 주목받게 된 것도 유행에 불을 지폈어요. 이를테면, 전자레인지와 종이컵으로 누구나 쉽게 만드는 방법부터 설탕물을 마치 비닐처럼 씌워 색다르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게다가 최근에는 이러한 탕후루의 인기와 함께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탕후루’도 인기라는데요. 탕후루를 얼린 것으로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대요.
탕후루는 원래 간식이 아니라 약이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탕후루는 ‘빙탕후루(冰糖葫芦)’라고도 불리는 중국 전통 간식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탕후루의 유래가 간식이 아닌 💊약이었다는 사실이요! 과거 중국 송나라 황제였던 송광종(1147년~1200년)의 후궁이 병에 걸렸는데, 어떤 약을 써도 잘 낫지 않았대요. 그러다 한 한의사가 새콤달콤한 사과 맛이 난다는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씩 먹게 했는데요. 놀랍게도 곧바로 건강해졌다고 해요. 이 소식이 백성들에게 전해져 너도나도 먹게 되면서 지금의 탕후루가 된 거라고. 실제로 산사나무 열매는 소화를 돕고 면역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라 한약재로도 자주 쓰인다고 해요.
중국의 탕후루와 비슷한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과일이나 식물의 뿌리, 열매를 꿀에 조린 ‘정과’가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정과가 바로, 이 정과에 물을 넣은 거라고. 어느 나라든 과일에 설탕이나 꿀을 바르고 싶은 욕구는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런지 사원 : 새콤한 과일을 달달구리로? 절대 못 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