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잘못 눌렀다가 회사 파산
- #파산
- #팻핑거
- #한맥투자증권
✅ 증권사 직원의 주문 실수로 잘못된 거래가 체결되는 걸 ‘팻 핑거(Fat finger)’라고 해요.
✅ 한맥투자증권은 2013년 팻 핑거 사고로 462억 날리고 파산했어요.
✅ 2016년 국내 증시에는 팻 핑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도입됐어요.
주문 실수로 회사 파산시키는 👆’팻 핑거’
사원님은 주식할 때 실수로 숫자를 잘못 입력해서 주문이 체결된 적 없으신가요? 만약 그 투자금이 내 돈이 아닌 회삿돈이라면요? 실제로 직원의 주문 실수로 회사가 막대한 손실을 보기도 하는데요. 🧑💻증권사 직원의 착각, 입력 실수 등으로 인해 잘못된 거래가 체결되는 일을 ‘팻 핑거(Fat finger)’라고 해요. 직역하면 뚱뚱한 손가락인데, 증권 매매 시 손가락이 굵어서 입력을 실수한다는 의미예요.
2분 만에 462억 날린 한맥투자증권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3년 12월 12일에 일어난 팻 핑거 사고로 파산한 한맥투자증권이 있는데요. 당시 한 직원이 옵션* 거래 과정에서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주문 실수를 하면서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풋옵션 거래에서 시장가보다 훨씬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놨고요. 2분여 후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챈 직원이 전원을 차단했지만, 이미 462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요.💸 한맥투자증권은 이 실수로 이익을 본 증권사들을 찾아다니며 이익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이익 대부분을 가져간 외국계 증권사들은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2015년 2월 16일 파산했어요.
* 옵션: 미래 특정 시점에서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거나(콜옵션) 팔 수 있는(풋옵션) 권리
당시 한맥 대신 거래 대금을 지급했던 한국거래소는 2014년 한맥의 미납 결제대금 411억 원을 달라며 한맥 파산재산을 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지난 14일, 9년 만에 한국거래소에게 거래 대금 411억 원을 돌려주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대요.
손가락 잘못 눌렀다가 큰일 났다😱
한맥 사건 외에도 국내외 증시에서 팻 핑거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2018년 삼성증권에서는 직원 보유 주식에 대해 배당금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1주당 1천 원’을 ‘1주당 1천 주’로 잘못 입력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당시 사고로 발행된 이른바 👻‘유령 주식’이 28억 1,295만 주(약 112조 원)로, 일부 직원이 해당 주식을 매도하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졌대요.
또, 2005년 일본에서는 미즈호증권의 한 직원이 61만 엔짜리 주식 1주를 팔려다 실수로 주식 61만 주를 1엔에 내놓았는데, 도쿄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미즈호증권은 약 4천억 원대 손실을 보기도 했고요. 2010년 5월 미국의 한 투자은행에서는 직원이 100만 단위(m)의 거래를 10억 단위(b) 거래로 잘못 눌러서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장중 9.2% 폭락한 사례도 있어요.
팻 핑거 방지 위한 ⛑️안전장치는 없나?
국내외 증시에서는 대규모 팻 핑거 사고 이후 안전장치가 마련됐는데요. 국내에는 2016년부터 ‘킬 스위치(Kill Switch)’와 ‘대규모 착오매매 구제제도’ 등이 도입됐어요. 킬 스위치는 호가 일괄 취소 제도로,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착오 주문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의 신청에 따라 거래소가 해당 계좌의 미체결 호가를 일괄 취소해 손실 확산을 막는 안전장치예요. 대규모 착오매매 구제제도는 시장 가격과 괴리가 큰 가격으로 성립된 대규모 착오매매에 대해 증권사가 신청할 경우 거래소 직권으로 구제하는 제도래요. 하지만 유령주식 사태 같은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요.
이 밖에도 지난해 지역농협에서 금리 10% 적금 상품을 비대면으로 잘못 판매하는 등 증권사가 아닌 금융기관에서도 팻 핑거 사고는 발생하는데요. 돈을 다루는 만큼, 안전 시스템을 철저히 갖춰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요즘 🧸키링이 유행하는 이유
- #키덜트
- #장난감
- #키링
✅ 코로나19 이후 키덜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 완구 업계에서도 성인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할 정도래요.
✅ 특히 최근 젊은 키덜트 사이에서는 키링이 인기라고 해요.
키덜트 시장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 원대에서 2020년 1조 6,000억 원으로 성장했다고 해요. 특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성장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면서 약 1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데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기 때문! 또 과거와 달리 개인의 취향이 중요시되면서 키덜트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됐다는 이유도 있고요. 방송이나 SNS를 통해 인형이나 장난감이 일종의 유행 아이템으로 거듭난 점도 한몫했다고 해요.
* 키덜트 :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을 소비하는 성인을 뜻한다.
한편, 이러한 키덜트 열풍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CNBC에 따르면, 1년간 미국에서 장난감 구매 연령대 중 12세 이상 비중이 25%나 됐다고 해요. 금액으로는 연간 총 90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 정도! 이 밖에도 미국완구협회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올해의 완구상에서 성인 부문을 추가하기도 했대요.
완구업계도 이제 키덜트 노린다🎯
이렇다 보니 이제는 완구 업계에서도 키덜트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글로벌 장난감 ‘레고’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18세 이상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나 만화, 명화, 고급 자동차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데요. 심지어 ‘레고’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레테크’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리셀 시장이 발달해 키덜트가 더 열광하고 있다고. 실제로 전 세계 판매량 중 약 20%가 성인 팬으로 알려져 있대요.😮 또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시되었던 큐빅이 박힌 목걸이, 귀걸이 등 이른바 👸공주 세트가 모든 연령층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죠. 이에 지난 1월, 어린이 애니메이션 ‘시크릿 쥬쥬’에서 아예 키덜트를 대상으로 한 ‘프린세스 파티 세트’를 출시했는데요. 4개월 만에 완판되어 현재는 2차 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해요.
요즘 젊은 키덜트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이것
기존 키덜트가 레고에 열광했다면, 최근 젊은 키덜트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바로, 키링! 뉴진스 멤버 혜인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데뷔 후 첫 정산금을 9만 원어치의 키링을 구매하는 데 썼다고 밝히기도 했죠. 혜인의 나이는 2008년생! 이렇듯 특히 Z세대 사이에서 🎒가방에 키링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래요. 키링의 종류도 만지면 기분 좋아지는 푹신한 인형부터 딱딱한 피규어까지 다양하고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산리오, 짱구, 포켓몬스터 등 캐릭터 키링도 인기라고 해요. 키링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어서 여러 개를 사서 한꺼번에 까는 재미가 있다고! 실제로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도 이러한 랜덤 키링 언박싱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어요.
귀엽거나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 나이가 무슨 상관일까요? (알지 과장 : 나도 밖에서는 근엄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양치하기 싫어서 징징거리고(?) 귀여운 캐릭터 잠옷 입어요!🤤) 우리의 취향은 언제나 존중되어야 하니까요! 이제는 키덜트를 단순히 마니아적인 문화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 사실 우리 아파트 이름 못 외움
- #아파트
- #브랜드
- #펫네임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아파트 이름은 무려 25글자라고 해요.
✅ 아파트에 ‘파크뷰’, ‘스퀘어’ 등 펫 네임을 붙이는 게 유행이래요.
✅ 아파트 이름에 근처의 다른 지역 랜드마크 명칭을 쓰는 경우도 많대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아파트 이름은?
사원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아파트 이름이 몇 글자인지 아세요? 전남 나주에 있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1차(2차)’인데 이름이 무려 25자라고 해요.😨 이 이름은 ‘대방’건설이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에 지은 아파트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엘리움’은 대방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명이고, ‘로얄 카운티’는 말 그대로 ‘왕실이 있는 자치주’라는 뜻이래요.
그럼, 언제부터 아파트 이름이 이렇게 길어지게 된 걸까요? 아파트 이름은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압구정 현대 아파트’처럼 주로 지역명과 건설사 이름으로 지었는데요.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외국어를 사용한 이름을 짓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아파트 이름이 길어지면서 아파트를 찾아가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서울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아파트 이름이 ‘길고 복잡하다’는 응답이 77.3%, ‘아파트 이름이 어렵고 비슷해서 방문 시 헷갈렸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고 해요.
아파트 이름이 길어진 이유 ‘펫 네임’
아파트 이름은 지역명, 건설사명, 브랜드명, 펫 네임 등을 붙여서 만들어지는데요. 아파트의 고유 브랜드명에 단지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애칭인 펫 네임까지 더해지면서 아파트 이름이 길어지게 된 거래요. 요즘에는 여러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늘면서 이름이 더 길어졌는데요. 아파트명에 숫자를 넣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는 ‘129번지 펜트하우스’라는 뜻이고요.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역시 ‘한남대로 91’이라는 도로명 주소를 활용한 거라고!
펫 네임을 붙이는 것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파트 단지 근처에 🌳공원이 있으면 ‘파크/파크뷰’, 숲이 있으면 ‘포레’를 붙이고요. 학군이 좋은 동네면 ‘에듀’, 🌊바다가 있으면 ‘오션/오션뷰’, 그 동네에 처음 들어선 브랜드 아파트는 ‘퍼스트’ 등 지리적 장점을 강조하는 단어를 붙인대요. 또 최근에는 기존 아파트와 차별을 둔 ‘하이엔드 브랜드’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로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 포스코건설의 ‘오티에르’, 대우건설의 ‘써밋’ 등이 있어요.
단지명 바꾸고 집값 올려볼까?📈
요즘에는 구축 아파트들이 집값의 영향으로 단지명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는 ‘마포그랑자이’로 단지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마포구와 용산구, 성동구가 ‘마용성’으로 불리며 집값이 상승하자 주민들이 아파트명에 ‘마포’를 붙이기로 한 건데요. 아파트 소유자 80% 이상의 동의를 받고 브랜드 권리자(시공사)가 반대하지 않는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 단지명 변경이 가능하대요. 또한 다른 행정구역의 이름을 신축 아파트명에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의 신축 아파트의 대부분은 이름에 ‘목동’을 붙이고요. 🌲숲세권이 인기를 끌자, 서울숲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들도 ‘서울숲’을 아파트 이름에 붙이는 경우가 많대요. 그리고 아예 다른 시의 랜드마크명을 붙이는 곳도 있는데요.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와 향동지구의 신축 아파트 대부분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DMC’라는 지명이 들어가는데, 사실 이곳은 DMC와 2㎞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래요.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길고 복잡한 아파트 이름을 개선하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서울시는 추가로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연 뒤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아파트 이름이 다시 예전처럼 쉽고 간단하게 바뀔 수 있을까요?🧐
📺 아파트는 왜 101동부터 시작할까?
- #아파트
- #동번호
- #잡학피디아
독특한 이름 외에 우리나라 🏢아파트에서만 보이는 공통점이 한 가지 더 있는 것 아시나요? 바로 많은 아파트들의 동번호가 101로 시작한다는 건데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아파트 동번호 표기법이라고 해요.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는 가동, 나동, 다동으로 불리는 곳도 많죠. 그러다 1980년대 압구정 아파트부터 101을 매기기 시작했다는데요. ‘101’이라는 숫자가 갑자기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