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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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스승의 은혜가 하늘 같을까

오늘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인데요.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명 중 1명일 정도로 교사들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요.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 1963년 충남지역의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한 것이 시초라고 해요. 그리고 1965년 스승이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 15일로 지정하게 된 거라고!

다시 태어나면 선생님 안 할래요😥

한때 장래 희망 1순위가 교사일 정도로 선생님이 꿈의 직업일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교직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로 처음 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2006년에는 67.8%였던 교사들의 만족도가 교권 침해 등의 이유로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건데요.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물음에도 5명 중에서 1명만 ‘그렇다’고 답했다고.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87%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답했는데요. 교직생활에 매우 불만족하다는🤬 응답도 39.7%나 됐다고 해요. 또 4명 중에서 1명은 최근 5년 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도 5.7%로 집계됐다고.

교권 침해 상담도 늘어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520건이었는데요. 그중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해요. 교총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의 경우 51.9%가 교사의 학생 지도를 문제 삼았고, 절반 이상이 아동학대 신고나 소송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교사들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 1순위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등 법률에 의한 교육 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38.21%)’을 뽑았다고 해요.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도 적지 않아 2017~2021년 5년간 전국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퇴직 교사는 4만 7,936명이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교 모두 교원의 정년퇴직률보다 명예퇴직률이 높았다고 해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체 퇴직자의 10% 수준이었던 명예퇴직자 비율이 지난해에는 초·중·고 교원 전체 퇴직자 1만 1,900명 중에서 절반이 넘는 55.4%였다고.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서 근속연수 5년 미만인 퇴직 교사 수도 2017~2021년 5년 동안 1,850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1,242명으로 67.1%를 차지했대요.

교권 침해 등으로 교직생활에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는 교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스승의 날인 오늘만큼이라도 학생과 선생님 모두 존중받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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