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레터에서 최근 🏬백화점들이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데 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혹시 해당 레터를 보면서 이들 브랜드가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런지 사원 : 그동안 디자이너 브랜드 잘 몰랐다고요? 이제는 패션에 관심 없어도 알아야 할 정도예요!😅)
젊은 세대는 디브 무진장 사랑해❤️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일명, 디브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실제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7.8% 증가한 3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는데요. 이는 무려 6년 연속 백화점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처음으로 뛰어넘은 수치라고 해요.😱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면서 더욱더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한 ‘마뗑킴(Matin Kim)’은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지 일주일 만에 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요. ‘렉토(RECTO)’ 역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해 사흘 동안 1억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또 100만 원의 웃돈을 주고 구매한다는 ‘언더마이카(Undermycar)’도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는데요. 당시 텐트까지 동원한 새벽 오픈런은 기본! 명품 매장보다 사람들이 북적여 화제가 되기도 했대요. 이렇듯 현재 디자이너 브랜드가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으면서 명품 부럽지 않은 매출을 보여주고 있어요.🤑
운동복도 정장도 디브 찾는다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영역은 이미 일상복을 넘어섰어요. 젊은 세대는 운동복도 디자이너 브랜드로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기능성에 중점을 둔 운동복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고프코어룩이 뜨고 있기 때문! (고프코어룩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 클릭!) 실제로 디자이너 브랜드 온라인 플랫폼인 ‘W컨셉’의 지난해 ⛳골프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178% 올랐다고 하죠. 또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피스웨어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데요. 무겁고 불편한 정장은 그만! 티셔츠나 운동화를 매치해 가볍고 편하게 입는 셋업 트렌드의 영향이라고 해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디자이너 브랜드가 충족해줬다는 분석이에요. 아무래도 디자이너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이다 보니, 뛰어난 품질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패션을 선보일 수 있고요. 대량으로 생산하는 스파 브랜드와 달리, 소량으로 제작 판매해 ✨희소성도 있으니까요. 특히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경우, 오로지 나만 알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또 이들 브랜드가 SNS에서 사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대요. 즉,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팬덤을 형성했다는 거죠.
기쁜 소식은 이러한 인기가 우리나라 한정이 아니라는 것! 아더에러(ADERERROR),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널디(NERDY) 등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가 현재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이제는 전 세계에 ‘K-패션’도 통한다는 사실이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더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