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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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령 내려진 틱톡, 계속 써도 돼?😰

지난 레터에서 미국이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도 틱톡 금지령을 내리고 있대요!

너도나도 틱톡 금지❌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내렸는데요. 이어서 캐나다와 일본 등도 정부 공용 기기를 대상으로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어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사이버보안 위협을 이유로 집행위 직원들의 업무용 휴대폰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EU 직원들은 이번 달 15일까지 틱톡 어플을 삭제해야 한다고 해요. 세계 각국에서 이런 조치가 내려진 이유는 틱톡이 이용자의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공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틱톡 측은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해 답변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전 세계 이용자 수백만 명의 사랑을 받는 플랫폼을 자의적으로 차단했다고 반발했어요.🤬 중국 정부도 이 사안에 대해 미국이 국가역량을 남용해 다른 나라 기업을 무리하게 압박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미성년자는 하루 1시간만

세계 각국에서 사용 금지 규제를 받게 된 틱톡이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어요. 앞으로 18세 미만 사용자의 이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기로 한 건데요. 틱톡은 몇 주 안에 18세 미만 사용자 계정에 새로운 이용 시간제한을 자동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60분을 넘겨 틱톡을 사용하고 싶은 청소년은 별도로 암호를 입력해야 하고요. 이 밖에도 👪부모가 자녀의 이용 시간을 요일별로 설정하고 이용 시간 등을 보여주는 대시보드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도 지난해 자녀의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부모 통제 장치를 도입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SNS 앱에서 제공하는 부모 통제 장치를 우회하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길이는 더 짧게! 내용은 더 자극적이게!

틱톡은 2022년 전 세계 앱 중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약 30억 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용자가 많은 만큼 관련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어요.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한 ‘기절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실제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기도 했고요. 지난달에도 미국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한 15세 소년이 뉴욕 윌리엄스버그 다리 위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던 중 교각에 머리를 부딪히고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시민들이 운행 중인 지하철 지붕 위로 올라타는 사례가 최근 1년간 뉴욕에서만 4배 이상 증가했다며, 틱톡 등 SNS로 촉발된 유행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어요. 또한, 지난달 말 일본에서는 🍣회전초밥 전문점에서 한 고등학생이 물컵과 회전 벨트 위의 초밥에 침을 묻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공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죠. 일부 청소년들이 SNS의 유명인이 되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위험한 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행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틱톡은 “이용자 안전과 안녕은 틱톡의 최우선 과제”라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위를 부추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어요.

우리나라에서도 틱톡을 비롯한 숏폼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청소년 유해 콘텐츠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만큼 우리나라도 어떤 조치가 내려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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