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의 노래 ‘아모르파티’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가사가 있어요. 말 그대로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선택의 문제라는 건데요. 요즘 젊은 세대를 보면 이 가사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실제로 비혼주의인 사람도 많고 👰💗🤵결혼은 하더라도 출산은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사원님들은 ‘연애·결혼·출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또’ 꼴찌!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2022년 1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전년보다 0.03명 줄어든 수치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는데요.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3년부터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 중인데,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해요.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이었다고.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74년 3.77명으로 4명대에서 3명대로 떨어졌고요. 2018년 0.98명으로 처음으로 0명대로 떨어진 후 계속 추락하고📉 있어요. 또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는데요. 30년 전인 1992년에는 73만 1천 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2002년 49만 7천 명으로 40만 명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25만 명 선도 무너졌다고.
지금 우리 사회는 붕괴 위기?💣
저출생으로 인한 사회 문제는 이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어린이집 5곳 중에서 1곳이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수는 3만 923개로, 2018년에 비해 21.1%가 줄었다고 해요.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어린 영유아가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부터 타격을 입은 거예요. 지난 레터에서 다뤘듯이 지방의 🏫초등학교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하는 곳도 있고요. 초등학교뿐 아니라 대학교도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모집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종로학원 통계 기준으로 서울지역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해요. 특히 한양대 28명, 중앙대 14명, 한국외대 24명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고! 출생아 수가 계속 줄면서 의료계에서도 소아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소아의료체계가 붕괴될 위기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12월 가천길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잠정 중단했고요. 지난 연말 마감된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역대 최저인 15.9%를 기록했다고!
원래 시키면 더 하기 싫어요😟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저출생에 관한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어요. 지난해 👰💗🤵 혼인 건수는 19만 1,697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혼인 적령기 인구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주거난과 취업난 등 사회·경제적 현실이 반영된 결과예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의견은 17.6%였고요.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 비율도 61.7%에 그쳤어요.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4~49세 미혼 남녀 83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가족 및 결혼 가치관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주변에서 결혼이나 출산을 권유하는 게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어요. 현재 연애 상대가 없는 미혼 남녀가 주변으로부터 결혼하라는 독촉이나 권유받았을 때 ‘더 하기 싫어졌다’(26.6%)는 응답이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12.3%)는 응답의 2배 이상이었고요. 절반이 넘는 61%의 응답자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고!
정부가 16년 동안 약 280조 원의💰 저출생 대응 예산을 쏟았지만,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죠. 대통령실은 다음 달 안으로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