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를 안 본 사원님들 계세요? 아~ 시즌2가 나오면 보려고 아껴뒀다고요? 그런데 친구와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사원님이라면 시즌2는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계정 공유 관련 공지가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같은 집에 안 살아? 그럼 안돼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중에 계정 공유 금지와 추가 과금 정책을 세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의 계정 공유 공지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넷플릭스 계정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디바이스에서 로그인되거나 사용되는 경우, 해당 디바이스에 인증 요청을 보내 인증 절차를 거치겠다는 내용인데요. 넷플릭스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의 IP 주소, 디바이스 ID 및 계정 활동과 같은 정보를 사용해 가족 여부를 판별한다고 해요. 넷플릭스에서 계정 소유자의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로 4자리 인증 코드가 포함된 링크를 전송하고, 15분 이내에 코드를 입력하면 디바이스가 인증되는데요. 한번이 끝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인증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해요.
넷플릭스는 지난해 초부터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과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코스타리카에서는 2.99달러(약 3,700원)를 내면 최대 2명까지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해요. 논란이 되자 넷플릭스는 해당 공지는 지난해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겠다는 발표를 했을 당시에 올린 글인데 이게 퍼지게 되면서 오해가 생겼다며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국내 계정 공유 유료화가 2분기 안에는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넷플릭스 가입자 줄어들까?🤔
글로벌 통계분석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 가입자는 약 2억 3천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넷플릭스는 현재 1억 명 이상의 가입자가 👨👩👧👦가족, 친구 등과 계정을 공유 중이라고 추산하고 있어요. 즉, 절반에 가까운 가입자가 계정 공유를 하고 있는 건데요.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넷플릭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구나 지인에게 계정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했는데요. 42.5%가 유료 서비스를 해지하겠다고 밝혔고요. 추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은 24.2%에 불과했다고 해요.
계정 공유? NO! 쪼개기? YES!
최근 OTT 업계에서는 ‘쪼개기’ 전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전편을 동시에 공개하던 초기 방식에서 시리즈 공개 사이에 시간 차이를 두는 시즌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건데요. 지난 레터에서 다뤘듯이 OTT를 옮겨 다니는 ‘🦗메뚜기 구독자’를 잡아두기 위한 전략인 거죠.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더 글로리’ 파트 1을 공개했지만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되는 파트 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될 예정인데요. 이 사실을 모르고 ‘더 글로리’를 시청한 구독자 중에서는 ‘3월에 볼 걸 후회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어요. 디즈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도 16부작으로 제작돼 시즌 1, 2로 나눠서 방영되고 있는데요. 시즌 1을 공개할 당시 총 3편을 동시에 공개하고 매주 새 에피소드를 선보였고요. 시즌 2는 다음 달에 방영 예정이래요!
월급 빼고 모든 게 오르는📈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에 쪼개기 방영까지 이용자의 불만은 높아져만 가는데요. OTT들의 변화에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