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6
share
스크랩

붕어빵과 잉어빵🐟 뭐가 다른지 아세요?

추운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 나는 길거리 간식! ‘머리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라는 인생 최대 난제를 가져왔던 붕어빵!🐟 (혹은 잉어빵)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길거리 음식 사 먹으려고 주머니에 몇천 원씩 꼭 넣어 다니곤 했지만, 요즘엔 웬만하면 계좌이체💸도 되니까 참 좋은 세상이죠! 예전보다는 붕어빵 가게가 많이 줄어서 슬프지만, 요즘도 역 근처나 시장 주변에 가면 붕어빵과 잉어빵 파는 곳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붕잉어빵

그런데 여기서 잠깐! 혹시 사원님들은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를 아시나요?🤔 이름만 다르고 맛은 똑같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고 해요!☝

붕어빵과 잉어빵🐟 뭐가 다른 거G?

붕잉어빵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반죽에 있어요. 붕어빵은 밀가루를 주재료로 한 반죽으로 만들어 비교적 담백한 맛이라고 해요. 즉, 기름기가 적어서 포장지에도 기름이 많이 묻지 않고요. 잉어빵의 반죽은 밀가루에 찹쌀과 기름 또는 버터를 넣어서 만들어요. 그래서 잉어빵 표면에 기름기가 좀 더 많고, 붕어빵보다 더 쫄깃하고 감칠맛이 나요🤤

또 다른 차이는 ✅팥 앙금이에요. 붕어빵 반죽에는 밀가루만 들어가기에 걸쭉한데요. 그래서 속에 들어가는 팥 앙금이 잘 비치지 않고 단단한 편이에요. 반면 찹쌀과 기름을 넣어 만든 잉어빵은 반죽이 묽어서 속에 들어간 팥 앙금이 잘 보여요. 또, 붕어빵은 팥 앙금이 배 부분에만 들어있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고요. 잉어빵은 팥 앙금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골고루 들어가 있어 더 촉촉 달콤한 팥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붕어빵은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음식 속에 감춰진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 책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를 쓴 저자이자, 음식 문화 저술가인 윤덕노 씨에 따르면 붕어빵이 우리나라에 생긴 시점은 1930년대! 일본의 ‘타이야키’라는 빵이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오며 ‘붕어빵’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이 유력한 유래예요.

타이야키?

타이야키(たい焼き, たいやき, 鯛焼き)에서 타이(鯛, たい)는 생선 도미, 야키(焼き, やき)는 구운 것이라는 뜻! 그러니까, 타이야키는 ‘구운 도미’라는 의미죠. 실제로 일본의 타이야키는 도미 모양의 빵 안에 팥 앙금이 들어있는 형태예요. 당시 일본에서는 도미가 엄청 비싸고 귀한 존재였거든요. 서민들이 도미를 마음껏 먹지 못하기에 도미 모양의 빵이라도 만들어 먹자는 의미로 도미 모양 빵이 탄생한 거라고…😅

한국에선 왜 붕어와 잉어라고 했G?

일본에서 흘러 들어온 귀한 도미 모양의 빵이 우리나라에선 ‘붕어빵’이란 이름이 붙었는데요. 바닷물고기를 보기 어려웠던 서울에서 바닷물고기 대신 흔한 민물고기인 붕어의 이름을 붙였다는 얘기가 있어요. 또, 잉어빵은 기존의 붕어빵보다 더 좋은 맛과 품질의 빵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붕어보다 귀한 잉어의 이름을 붙였대요.

요즘은 팥뿐만 아니라 슈크림, 피자, 고구마 등 다양한 맛의 속 재료가 들어간 붕어빵 혹은 잉어빵을 접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의 원픽 속 재료는 무엇인가요? (저는 팥을 제일 좋아합니다…🥰💜) 갑자기 다시 추워진 이번 주 날씨! 가슴 속에 천 원 한 장쯤 품고 다니다가, 내 취향에 맞는 붕어빵 또는 잉어빵 한 입 해보자고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