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날씨 보고 화들짝😲 놀란 사원님들 있나요?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근한 날씨였는데, 갑자기 기온이 확 내려갔죠.🥶 아마 다들 옷장에서 지난겨울에 잘 입었던 패딩이나 코트를 주섬주섬 꺼내셨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옷장에만 박혀있었던 터라 세탁을 꼭 해야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옷들은 드라이클리닝이 필수잖아요? 바로 세탁소로 달려가기 전에 잠깐만🎵 우~리 이제🎵 이것부터 읽어볼까요?
드라이클리닝 🙅금지할게
요즘 ESG 경영의 전설로 불리는 기업이 있어요. 바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인데요. 원래도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긴 했지만, 얼마 전 회사 지분 전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면서 더욱더 환경에 진심인 기업으로 떠올랐죠! 특히 ‘이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면서 감동한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지 사원 : 갓타고니아…😇) 그런 파타고니아가 최근에는 오직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한 옷(Only Dry Cleaning)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대요. 이 말은 즉, 앞으로 드라이클리닝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
* ESG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게다가 기업뿐만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방침을 내놓고 있는데요. 프랑스에서는 단계적으로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폐기하겠다고 발표했고요.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더는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대요.
왜 금지하는 거G?🤔
드라이클리닝은 단어 그대로 ‘건식세탁’을 말해요. 물 대신 일명, ‘퍼크’라고 불리는 퍼클로로에틸렌이나 솔벤트와 같은 🛢️유기용제를 사용해 오염 물질을 녹이는 방식인데요. 건조 과정에서 벤젠, 톨루엔 등과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나와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옷에 묻게 된다고 해요.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나면 옷에서 석유 냄새가 나는 것도 이것이 원인이라고!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벤젠, 톨루엔이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세탁 시에는 산업 현장과 달리 소량만 쓰이긴 하는데요. 지속해서 흡입하면 생식기능 장애, 뇌 이상, 심장마비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마냥 사용할 수만은 없다는 거죠.😟 또 지하수로 흘러들어 가게 되면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이렇듯 드라이클리닝이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전 세계가 드라이클리닝을 금지하고 있어요.
+ 만약 이미 드라이클리닝을 했다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실험 결과에 따르면, 비닐 커버를 바로 제거하고, 3일 이상 자연 환기하고 입는 것이 그나마 유해 물질을 줄이는 방법이래요.
아끼는 옷인데… 그럼 어떡해?😢
이에 최근 드라이클리닝 대안으로 ‘웨트클리닝(wet cleaning)’이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웨트클리닝이란, 💧물을 이용한 습식 세탁을 말해요. 드라이클리닝과 다르게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럼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세탁기와 같은 거 아니냐고요? NO!❌ 물로 세탁하게 되면, 섬유 수축이 일어나는데요. 웨트클리닝은 전용 기계와 세제를 사용해 섬유 수축을 줄이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해요.
이미 전 세계에서 웨트클리닝이 🆕차세대 세탁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미국 환경청(EPA)은 웨트클리닝을 환경친화적 기술로 인정했고요. 독일은 벌써 세탁소의 60%가 웨트클리닝을 도입했대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조금씩 웨트클리닝 세탁소와 세제가 생기는 추세라고!👏
드라이클리닝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은 약 1820년대! 무려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탁법이 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 같은데요. 과연 새로운 세탁법인 웨트클리닝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