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알지 과장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유명한 🍽맛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대요. 다행히 맛집 앞에 아무도 없어서 기쁜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섰는데, 종업원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는데요. 원격 줄서기로 먼저 예약한 팀이 20팀이나 있었기 때문이래요. 사원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나는 외출 준비하면서 맛집 줄 서G!
요즘 SNS에서 핫한 맛집들은 기본 1시간 이상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인데요. 최근 식당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대기할 수 있도록 ‘원격 줄서기’ 서비스를 하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유명한 맛집들이 이런 앱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원격 줄서기 문화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올해 1월, 원격 줄서기 앱인 ‘테이블링’의 안드로이드와 iOS 월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배 증가했고요. 구글 앱 마켓에서 10만 명 이상 다운로드한 ‘캐치테이블’은 같은 기간 16.8배나 📈급증했대요. 이런 앱들은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게 특징인데요. 20대 월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테이블링’은 33만 3,580명, ‘캐치테이블’은 25만 7,013명이었다고.
(억울) 내가 먼저 왔는데 새치기가 아니라고?😤
원격 줄서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이 앱의 존재를 모르거나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알지 과장님처럼 식당에는 먼저 도착했지만, 원격 줄서기 앱으로 예약한 분들이 있어서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경우인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앱 활용이 낯선 중장년층이 이런 일들을 많이 겪는다고. 최근에는 예약을 앱이나 SNS로 받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고, 아예 📞전화 연결을 막아놓은 곳도 있는데요. 심지어 쉬는 날이나 품절 등의 공지도 SNS에만 올리다 보니 식당에 방문하기 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해 헛걸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표가 있었는데, 없어요
가을이 되면 고즈넉한 🍂궁궐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창덕궁이나 경복궁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창덕궁 달빛 기행’이나 ‘경복궁 별빛 야행’은 예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데요. 창덕궁은 하루에 6개 조로 나눠 25명씩, 총 150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피케팅’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두 곳 모두 전화예매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미리 표를 예매해야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한 고령층들이 소외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지난 8월 두 프로그램의 신청자 8,883명(인터파크 티켓 기준) 중 20대는 41.7%, 30대는 37.3%로 10명 중 8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어요.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5.3%, 2.4%에 불과했다고. 문화재청은 앞으로 📞전화예매를 20%로 늘리고, 인터넷 예매도 추첨제를 늘려 다양한 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우리가 편하게 사용했던 서비스가 누군가에겐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알지 : 그 맛집 다음엔 꼭 성공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