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찾아온 ✨황금연휴에 ‘거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이네🍻’라며 달릴 준비 하고 계시는 사원님들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술자리 영혼의 단짝, 숙취 해소제도 챙기셨나요?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숙취 해소제 시장은 2015년 1,300억 원에서 2019년 2,500억 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하죠. 그만큼 이제는 모두가 숙취 해소제를 필수로 챙기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숙취 해소제, 정말로 효과가 있는 걸까요?🤔
숙취 너만 집에 가! 난 더 마실래!🤪
그 전에 도대체 숙취는 왜 나타나는 걸까요? 잠시 과학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리 몸으로 들어간 술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바뀌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곧 알코올 분해 효소에 의해 무해한 성분으로 분해되는데요. 이때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되지 않고, 우리 몸에 남아 있게 되면 심장, 소뇌, 대뇌 등을 자극하게 돼요. 즉,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숙취!😵💫 그래서 한 잔만 마셔도 얼굴에 홍조가 생기는 사람은 몸에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고요. 반대로 ‘술이 깬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됐다는 의미예요.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사원님들은 숙취 해소제의 효과를 얼마나 보셨나요? 지난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보건복지부가 대한민국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 조사를 했는데요, 숙취 해소제가 도움이 되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16.3%가 ‘그렇지 않은 편이다’, 48.9%가 ‘보통이다’라고 답했어요.
사실 오래전부터 숙취 해소제의 효과를 두고 많은 논란이 이어져 왔죠.😟 앞서 말한 것처럼 숙취를 직접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숙취 해소제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 추출물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대요. 실제로 대다수의 숙취 해소제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혼합 음료 등으로 분류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또한 헛개나무, 오가피 등과 같이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들어있기도 하는데요. 물론 간을 보호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피해를 줄일 수는 있지만, 사실상 숙취를 해소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식약처 : 너네 숙취 해소한다고 하지 마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숙취 해소제’라는 표현만 믿고 이것에 너무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겠죠.😔 이에 지난 202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 식품에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췄을 경우, 관련 기능성이 있다고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 ‘일반 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반 식품인 숙취 해소제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처럼 보이지 않도록 2024년까지 과학적 근거를 갖추지 못하면, ‘숙취 해소’ 표현을 쓸 수 없도록 했어요.❌ 이에 관련 업계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거나, ‘숙취 해소’ 표현을 삭제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거죠.
알지 과장의 📗‘나의 해장일지’ 공개합니다
사원님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함께 섭취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장 메뉴로 3위는 라면, 2위는 짬뽕, 그리고 대망의 🏆1위는 콩나물국밥이 뽑혔다는데요. 사원님들도 공감하시나요? 1위에 빛나는 콩나물국밥은 정말 도움이 된다는 사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비타민B1,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거든요. 이 밖에도 따뜻한 녹차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간의 부담도 덜어주고요. 토마토를 수프처럼 끓여 먹거나, 음주 전에 달걀을 1~2개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해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숙취 해소제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필요할 지경까지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술 먹기 딱 좋은 요즘인 것은 알지만, 우리 항상 적당히 조절해서 마시기로 약속해요! (알지 : (일단) 약속~ 지키는 것은 내일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