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정확히 8년 전인 2014년 10월. 벚꽃이 피는 봄도 아닌데,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죠. 바로 호수 위에 등장한 거대한 새끼 오리, 🐤‘러버덕’ 때문인데요. 우리 모두를 귀여움이라는 호수에 허우적거리게 했던🏊 그 러버덕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이에요! (그런지 : 어서와~ 한국은 두 번째G?😉)
러버덕 프로젝트 ㄱ나니?
2014년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간 약 500만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러버덕 프로젝트’를 기억하시나요?🤔 위 사진처럼 고무 오리를 거대하게 만들어 강이나 호수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말하는데요. 당시 인증샷 핫플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설치하자마자 바람이 빠져 풀썩 넘어진 러버덕의 사진이 SNS를 타고 공유되면서 ‘시차 적응 중이다’, ‘목말라서 물 마시는 중이다’, ‘덕무룩이다’ 등 각종 유행어와 짤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심지어 기업들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에너지 음료 기업인 ‘레드불’은 러버덕이 넘어진 사진에 레드불을 마시는 것처럼 합성해 ‘힘을 내요, 러버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많은 화제가 됐던 러버덕이 무려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건데요. 이번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더 튼튼한 원단으로 제작됐고요, 키도 약 1.5m가량 더 커졌다고 해요. 그리고 다가오는 🎃핼러윈을 맞아 ‘레인보덕’, ‘드라큘라덕’, ‘스컬덕’, ‘고스트덕’이라는 4마리의 친구들도 함께 왔다고 하는데요. 혹시 곳곳에 흩어진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은 사원님 있으신가요?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 귀여움, 전 세계가 알아야 해🥰
그런데 사원님들! 러버덕이 해외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러버덕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설치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라고 해요. 2001년, 그가 박물관에서 옛 도시를 그린 풍경화를 보고,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적인 물건을 배치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시작됐다고. 그러니까 현대적인 물건으로 우리가 흔히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고무 오리, 즉 러버덕을 선택한 거죠. 이후 그는 ‘세계를 하나의 욕조로 설정하고, 국적도 성별도 없는 러버덕을 통해 평화를 말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세웠고요,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러버덕 프로젝트’를 전파하고 있어요.😎
러버덕이 평화와 행복의 상징이 된 이유
이렇듯 러버덕이 전 세계를 돌며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평화와 행복.💕 그런데 이러한 상징성을 갖게 된 것은 그의 전시가 이루어지기 훨씬 전인 1992년부터였다고 해요. 당시 홍콩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화물선이 폭풍을 만나 컨테이너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그 안에 러버덕 장난감이 무려 2만 8천여 개가 들어있었대요. 즉, 수많은 러버덕이 바다를 떠돌게 된 것!😱 하지만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이 사건은 훗날 해양학자의 조류 연구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해요. 또 우연히 바다에서 러버덕을 발견한 사람들이 행복해하면서 자연스레 ‘평화와 행복’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됐고요. 호프만도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서울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죠!
그리고 우리는 러버덕이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나라마다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해요. 그럼 전시가 끝나면 러버덕은 어떻게 되냐고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다시 태어난대요!♻️ 2014년에도 에코백과 흔들의자로 만들어졌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전시가 끝난 뒤,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 업사이클링 :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
어디론가 나들이 떠나기 참 좋은 요즘, 우리 행복과 평화의 기운을 받으러 러버덕 구경하러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