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트테크의 인기로 경매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하죠. 그렇다면 혹시 ‘소더비(Sotheby’s)’라고 들어보셨나요?🤔 소더비는 무려 2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에만 약 73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8조 6,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해요!💰 왜 소더비에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단박에 이해가 되죠? 그런데 얼마 전, 이러한 소더비에서 놀라운 경매품들이 나와 화제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어떤 경매품인지 같이 구경하러 가볼까요?🔍
* 아트테크 : 예술과 재테크를 합친 말로, 예술품을 구매 및 소유해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버즈 올드린의 🧑🚀우주복과 🖊️볼펜
버즈 올드린이 누구인가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닐 암스트롱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맞아요!🙆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인물이죠. 그렇다면 당시 그 옆에 두 사람이 더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바로 우주복의 주인인 버즈 올드린과 마이클 콜린스인데요. 비록 최초에 묻히기는 했지만, 버즈 올드린은 인류 두 번째로 달을 밟은 인물이에요! (대신 인류 최초로 달에서 소변을 본 인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대요🤣)
어쩐지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주 연구도 활발하게 했고, 심지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버즈 라이트이어’의 모델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정말로 우리가 잊어버린 인물은 달에 내린 두 사람을 다시 태우기 위해 우주선 안에 있었던 마이클 콜린스라고 할 수 있죠.🥲
다시 경매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세 사람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살아있는 버즈 올드린이 당시 입었던 🧑🚀우주복을 경매에 내놓았는데요. 약 270만 달러(35억 원)에 낙찰되면서 미국 우주 경매품 사상 🏆최고 금액을 달성했대요. 그리고 🖊️볼펜도 함께 내놓았는데, 낙찰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 꽤 높은 금액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봐요. 보통 볼펜이 아니거든요!🤩 이륙 스위치가 고장이 나서 달에 갇힐 뻔했는데, 올드린이 스위치 틈 사이로 볼펜을 밀어 넣어 내부 스위치를 작동시켰다고 해요. 볼펜의 움푹 파인 자국도 그 과정에서 생긴 거고요. 그야말로 세 사람의 목숨을 구한 볼펜!👍
올드린은 이번 경매를 통해 ‘버즈 올드린’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을 보면 그의 소망이 조금은 이루어졌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고르고사우루스 화석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이 약 606만 달러(79억 원)에 낙찰됐어요. 아마 고르고사우루스를 처음 들어본 사원님들이 더 많으실 텐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무려 1,000만 년 먼저 등장한 공룡이라고 해요. 따지고 보면 사촌지간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생긴 것도 비슷하고요. 이름도 고르고사우루스가 ‘사나운 도마뱀’, 티라노사우루스가 ‘폭군 도마뱀’이라는 뜻일 정도로 두 공룡 모두 당시 최고의 포식자였다고 해요.🔥
그런데 과학적으로 중요한 공룡 화석이 경매에 올라올 수도 있는 걸까요? 이번에 거래된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은 2018년, 미국의 유디트 강 인근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은 사유지에서 발견된 화석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대요.🙅 그래서 이렇게 종종 경매에 올라오기도 한다고. 지난 2020년에도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3,180만 달러(415억 원)에 낙찰된 적도 있었고요!
이에 학계에서는 연구 가치가 큰 공룡 화석이 경매를 통해 개인의 소장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이 20개가 발견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개인이 소유하게 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고 해요.
이 밖에도 접시 크기의 운석부터 지구에 얼마 없는 희귀한 달 운석까지 경매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WOW~) 세계 최대 경매사인 만큼 정말 다양한 경매품이 나오고 있는 것 같죠? 앞으로 과연 또 어떤 것까지 경매로 나올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