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들! 해외에서 ‘대박’, ‘먹방’, ‘치맥’보다 더 잘 알려진 한국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그 주인공은 바로 ‘갑질’인데요! 갑질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하며 제멋대로 구는 행동을 의미해요. 별로 좋지 않은 뜻의 ‘갑질’이 해외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뭘까요?😅 오늘 레터에서는 직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형 갑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한국의 gapjil(갑질)❓
최근 우리나라의 갑질 현상이 해외에서도 이슈래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끝나고 대면근무를 시작한 회사가 늘면서 직장 내 괴롭힘도 함께 부활했다는 건데요.😥 미국방송 CNN은 4일(현지 시각) 한국의 고질적인 직장 문화로 ‘gapjil(갑질)’을 소개하며 부하들을 지배하는 권력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고요. 뉴욕타임스도 권력을 가진 ‘갑’이 그들을 위해 일하는 ‘을’을 학대할 때 사용되는 말로 갑질을 소개했어요.
나 (직장 갑질) 감수성 예민한 사람이야~😎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6월마다 ‘직장 갑질 감수성’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요.📝 올해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는 평균 73.8점으로 2020년 69.2점, 2021년 71점과 비교했을 때 소폭 증가↗했어요. 지난해 기준 114만 명까지 늘어났던 재택근무 근로자들이 출근하게 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느끼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부 항목을 보면 폭언(86.1점), 모욕(85.6점), 사적용무지시(82.5점), 따돌림(80.6점), 음주강요(80.6점) 순이에요. 반면 50대 이상이거나 상위 관리자일수록 이를 갑질로 여기지 않는 걸로 조사됐대요.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 : 입사부터 퇴사까지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3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수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갑질 요소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직장인이 뽑은 5대🖐 갑질은?
사원님들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직장 갑질은 어떤 건가요? 직장갑질119 조사 결과 ‘근무 시간 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 ‘업무 완수를 위한 휴일·명절 출근 지시’, ‘휴일 단합대회·체육대회’, ‘회식·노래방 강요’, ‘펜스룰(여성배제)’이 직장 5대 갑질로 뽑혔대요. 20대이거나 일반사원일수록 위 항목을 갑질이라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요. 50대 이상이거나 상위관리자일수록 문제없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특히 상위관리자가 휴가 사용 제한이나 야근, 휴일·명절 근무 등을 갑질로 생각하지 않았대요. 그리고 성별에서도 갑질을 느끼는 차이가 보였는데 남성👨(26.85%)보다 여성👩(33.3%)이 높았고요. 또 비정규직에서 갑질 경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잘 지켜지고 있을까?
직장에서 일어나는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거 알고 계세요? 올해로 만 3년을 맞이한 이 법,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결과는 ‘아니오❌’랍니다. 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1만 3,000여 건 중 43.5%가 입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로 취하됐는데요.😥 괴롭힘을 증명하기가 어렵고 증명한다고 해도 인정받기는 더 어렵기 때문이래요. 소위 ‘까라면 까’라는 한국식 문화가 직장 내 ‘갑질’이라는 나쁜 모습으로 발전한 것 같아요. 갑질 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바라며, 14F 사원님들의 직장 라이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