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장난감, 레고!🧱 (그런지 : 밟으면 엄청난 고통을 선사한다는 그 레고?😣) 몇 년 전부터 이 레고로 만들어진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우리나라에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드디어 내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정식 개장한다고 해요. 기공식만 3번, 개장 시기는 7번이나 미뤄 무려 11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대요!
레고랜드는 어떤 곳?🤔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글로벌 테마파크로 불리는 레고랜드! 약 3,000만 개의 레고 브릭으로 만든 놀이기구가 대표적. 덴마크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9개국에 문을 열었어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육지가 아닌, 강원도 춘천의 중도라는 섬 위에 지어졌고요. 전 세계에서 2번째, 그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레고랜드라고.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레고랜드를 찾아 5,9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기대와 우려 속에서 문을 여는 레고랜드🎠
하지만, 개장이 코앞인 지금까지도 레고랜드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그 이유는 🚧공사가 한창이었던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건물이나 도로 공사를 하다가 유물이 나와 중단됐다는 기사, 많이들 보셨죠? 레고랜드도 공사 중이던 땅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됐어요. 그 양도 놀라워요. 5년간 유물 8천 점, 고인돌 48기가 나왔다고 해요.
이렇게 유물이 나오면 보통은 개발을 멈추고 유적지로 보존하는데요, 레고랜드는 ‘유적 공원과 박물관을 만들어서 유물들을 잘 보존할게요!’ 이렇게 문화재청과 약속하고 공사를 이어 나갔다고. 그런데, 그로부터 8년이나 지났지만, 유적 공원과 박물관은 아직 공사조차 들어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거예요.
개장 소식에 뿔난 시민단체
그제(2일), 레고랜드 개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문화재청장을 직무 유기 등으로 고발했어요. 레고랜드가 유물 보존도 하지 않은 채 개장하는 것은 불법.⛔ 이를 문화재청이 보고만 있다는 것. 또 소형 유물은 박물관으로 옮겨졌지만, 고인돌은 아래의 사진처럼 몇 년째 비닐하우스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도 우려를 더했고요. 시민단체들은 곧 강원도와 춘천시도 고발하겠다고 했어요.
이에 문화재청과 강원도는 유적 공원과 박물관을 짓는 시기까지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유적 공원은 2023년까지, 박물관은 2025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어요. 춘천시도 레고랜드가 있는 섬 전체를 문화재 사적지로 지정하겠다고 했고요.
레고랜드가 여타 테마파크와 다른 점은 바로, 어린이만을 위한 테마파크라는 것. 실제로 무서운 놀이기구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일까요? 레고랜드는 ‘어린이날 10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날과 함께 문을 열기로 했죠. 하지만,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했다는 기대와 역사를 땅에 묻었다는 우려를 동시에 받으며 다소 위태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 같은데요. 하루빨리 해결돼 아무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