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세미에서 최대 540억 마리의 세균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 수세미는 대개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 노출돼 있어요.
✅ 발견된 세균 대부분은 심각한 질병과는 연관이 없어요.
사원님, 수세미 자주 쓰시나요? 주방에서 설거지할 때 스펀지형 수세미 자주 쓰실 것 같은데요. 이 수세미에서 최대 540억 마리의 세균이 발견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대변과 비슷한 세균 수준”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BBC는 설거지할 때 식기를 닦는 스펀지형 수세미에서 1㎠당 최대 540억 마리의 세균이 발견됐다는 연구를 재조명했는데요. 미생물학자 마르쿠스 에거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주방 수세미에서 362종에 달하는 세균이 나왔고요. 일부 샘플에선 1㎠당 최대 540억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해요.🧪 에거트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이는 인간의 대변 샘플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 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는데요. BBC는 “주방 수세미는 박테리아의 천국”이라고 평가했죠.
왜 세균 천국일까?
수세미는 대개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 노출돼 있죠. 또 수세미의 미세한 틈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게 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데요. 2022년 듀크대학교 합성생물학자 링총유의 연구팀 연구에서도 여러 스펀지 환경을 모델링한 결과,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있는 스펀지가 세균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다만 연구팀은 수세미의 세균이 건강에 반드시 위험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전했는데요. 세균은 공기와 토양 등 주변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수세미의 세균 수가 아닌 그 세균의 유해성이라고!
수세미의 올바른 관리법
애거트는 “수세미에서 발견된 세균 대부분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심각한 질병과는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수세미에서 발견된 세균 10개 중 5개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균과 관련이 있었지만, 식중독을 비롯한 심각한 질병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분석했어요. 실제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90%는 5종의 병원균이 원인인데요. 이 중 3종은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예요. 다행히 수세미에는 이런 세균이 매우 드물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스펀지 안의 세균은 해롭지 않다고!
다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세미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요. 매주 또는 2주에 한 번 수세미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만약 매번 교체하기 어렵다면, 수세미를 잘 씻어서 완전히 건조하고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간 돌리는 것이 좋아요. 스펀지 수세미 대신 브러시형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브러시가 사용 후 더 빨리 건조되기 때문이에요.
수세미는 음식과 자주 닿기 때문에 보관 상태에 따라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수세미를 더욱 청결하게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