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걀값이 1년 새 2배로 급등했어요.
✅ 멕시코 등지에서 달걀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요.
✅ 정부가 달걀 공급 안정에 나섰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에그플레이션!
혹시 자취하는 사원님들 계신가요? 직접 거창한 요리를 하지는 않더라도 ‘이것’ 정도는 집에 구비해놓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바로, 🥚달걀이에요.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도 많고 활용도도 뛰어나 많은 분이 애용하는 식재료일 텐데요. 최근 들어 미국에서 달걀 가격이 심상치 않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어요.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달걀 12개의 평균 가격은 4.95달러였는데요. 2월에는 5.90달러까지 올랐다고! 1년 전의 3달러에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올라 ‘에그플레이션(Eggflation, 달걀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의 😱공포가 미국을 뒤덮은 상황인데요. 달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달걀값이 미국의 3분의 1 수준인 멕시코에서 저렴하게 달걀을 구입한 뒤 밀반입하는 사례까지 급증하고 있어요.
🚨급증하는 달걀 밀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달걀 밀수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는데요. 특히 국경 지역에서 밀반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는 단속 사례가 158% 급증하고 텍사스주 라레도에서는 54% 증가했어요. 특히 지난 4개월 동안 미국 전역에서 압수된 🐔조류·가금류 관련 제품은 3,768건으로, 같은 기간 펜타닐(마약) 단속 건수(352건)의 10배에 달하는데요.
미국에서 달걀 가격 급등세가 나타난 주된 요인은 2022년부터 창궐 중인 조류독감인데요. 조류독감 확산에 따라 지난 2년간 미국 내에서 1억 4,80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달걀 수급에 차질이 생겼어요.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달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는데요. 조류독감을 유발하는 조류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지난달에도 2,20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된 상황이에요.
안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달걀값이 41%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달걀값 폭등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어요. 달걀 공급 안정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300억 원) 투입을 추진 중이고요. 오는 7월까지 튀르키예에서 1만 6,000톤의 달걀을 수입해 부족분을 채울 계획이에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달걀 가격이 안정되려면 최소 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국 내 닭 개체 수가 회복되어야 생산량이 정상화되는데, 새로운 산란계(알을 낳는 닭)가 생산 능력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서 달걀값 급등은 물가 상승을 넘어 생산, 유통, 밀수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이슈로 번지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달걀값 급등으로 야기된 높은 물가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한국도 최초로 미국에 달걀을 수출하게 된 만큼 우리도 미국의 달걀값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