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예요.
✅ 을사년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 뱀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많아요.
푸른 뱀의 해가 밝았어요
새해 첫날에 전하는 레터인 만큼, 먼저 새로운 희망을 담아 인사부터 할게요. 사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가고, 2025년 🌅새해가 밝았어요. 올해는 육십갑자로 42번째인 을사년(乙蛇年)인데요.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라고 부르기도 해요. 2024년은 청룡의 해,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불리는 이유는 지난 레터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요. 이 방법에 따르면, 10개의 천간에서 을(乙)은 자연 오행에서 목(木)을 의미하고, 목은 다시 오방색(청, 적, 황, 백, 흑) 중 🔵청색의 속성을 갖고 있어요. 여기에 십이지 중 사(蛇)는 🐍뱀을 뜻하기 때문에 이 둘을 합쳐 청사(푸른 뱀)라고 부르는 거죠.
동양 사상에서 푸른 뱀은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를 통한 성장을 나타낸다고 해요. 푸른색은 차분하고 조화로운 에너지, 뱀은 지혜와 함께 재생과 변화를 상징하는데요. 그래서 2025년은 차분하면서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해로 해석된다고!
역사로 돌아보는 을사년
역사적으로 을사년은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한 해이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1545년 ‘을사사화’와 1905년 ‘을사늑약’이 있는데요. 먼저 을사사화는 조선시대 명종이 즉위한 해인 1545년에 왕위 계승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었고요. 을사늑약은 1905년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불평등 조약이에요.😠 이 조약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의 보호국이 되었고, 5년 뒤인 1910년에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병합하면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됐어요.
가끔 어른들이 ‘을씨년스럽다’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는데요. 사전적 의미로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라는 이 말은 사실 ‘을사년스럽다’에서 온 말이라고 해요. 을사늑약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비통하고 억울한 해였어요. 그래서 을사년 내내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됐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스산하고 쓸쓸한 분위기나 상태를 나타낼 때 ‘을사년스럽다’라고 말했대요.
뱀의 기운을 받고 싶어요
뱀은 몸이 길고 꿈틀거려서 징그러워 보이고, 송곳니에는 무서운 독을 품고 있을 것 같은 두려운 이미지 때문에 뱀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하지만 문화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면도 많은 동물이에요. 겨울잠을 자고 봄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습에서 뱀은 죽음으로부터 매번 다시 살아나는 ‘불사재생’의 존재로 여겨졌는데요. 그리스 신화 속에서의 뱀은 💉치료의 신, 🩺의술의 신으로 묘사 세계보건기구(WHO) 마크에는 뱀이 지팡이를 감고 있는 모습을 사용하고 있고요. 유럽의 병원과 약국의 문장에도 뱀이 들어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뱀은 허물을 벗으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신비로운 존재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우리 모두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