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금이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한 소방수로 활약 중이에요.
✅ 낮은 수익률과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문제로 대두됐어요.
✅ 증시 안정뿐만 아니라 수익률과 안정성을 고려한 계획이 필요해요.
한국증시 명예 소방관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2000년대를 강타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유명한 명대사, 다들 기억하시죠? 대한민국 증권시장에도 소방관 같은 존재가 있는데요. 바로, 연기금이에요.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과 비상계엄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연달아 발생한 이슈들로 요동치는 증시를 잠재우기 위해 연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연기금은 연금제도를 통해 모인 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기관을 말해요. 쉽게 말해 국민의 노후 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어떻게 불려 갈지 관리하고 투자하는 기관들이죠. 가장 대표적인 연기금이 국민연금인데요. 국민연금 역시 국민이 매달 내는 연금보험료를 그냥 두지 않고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서 기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에요.
수익률 이대로 괜찮을까?
연기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지난 11월 들어 매수 규모를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렸는데요. 11월에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조 2,300억 원을 순매수했어요.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4,76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인데요. 12월에도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1조 8,6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어요. 연기금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저가 매수 영향도 있지만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바라는 정부 압박에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 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에요.
문제는 수익률인데요. 지난 9월 기준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수익률은 0.46%예요.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수익률은 21.35%에 달했는데요. 국내 채권(4.09%)이나 해외 채권(6.97%) 수익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에요. 이마저도 11월 이후 국내 증시의 소방수로 투입되며 더욱 악화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국민연금이 지금처럼 국내 주식을 많이 사들이면 증시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금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데요. 게다가 연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더 큰 문제도 있어요. 국민연금은 앞으로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화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국민연금은 자산, 즉 주식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에요.
앞으로 조금씩 줄여야 해요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정책의 방향성을 ‘해외·대체 투자 강화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두고 있어요.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을 1%포인트만 높여도 기금 고갈 시기를 6년 정도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문제는 연기금 같은 큰손의 갑작스러운 자산 처분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를 위해 국민연금은 매년 꾸준히 국내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요. 국민연금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2017년 20% 수준이던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는 2029년 말 13%까지 축소될 예정이에요.
당장은 연기금이 시장 안정의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도 필요한데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우리의 노후를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니, 단기적인 시장 안정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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