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응원봉 물결이 일었어요.
✅ 응원봉 대신 다이소 제품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응원봉을 양도·판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요.
여의도를 밝힌 응원봉 물결🌊
지난 주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었죠. 7일 여의도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14만 9,000명이 모였는데요. 특히 이번 집회에서 눈에 띈 것은 바로 ‘아이돌 응원봉’!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꺼지지 않고 발광력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응원봉을 사용했어요.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 찬 집회의 모습에 외신도 주목했는데요. 미 뉴욕타임스(NYT)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군중은 K팝에 맞춰 노래하고 형광색 응원봉을 흔들며 시위했다”라고 전했고요. 영국 BBC는 “대형 스크린과 크레인 카메라가 설치되어 마치 야외 음악 축제와 같았다”라고 보도했어요.
✨빛만 나면 뭐든!
사실 집회에 등장한 건 응원봉만이 아니었는데요. 빛이 나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했어요. 특히 다이소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응원봉 대신 프린세스 요술봉과 LED 탬버린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걸이형 아크릴 LED와 캠핑등, 교통정리할 때 쓰는 LED 안전 신호봉을 이용하기도 했죠.🔦 또 응원봉이 없어서 생수병에 LED 조명을 두르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몸에 직접 LED 조명을 두른 시민들도 있었다고!
뿐만 아니라 다이소에서 제품을 구매해 시위 아이템, 일명 ‘시위템’을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요. 다이소에서 10m LED 와이어 전구를 구매해 응원용 손바닥 짝짝이에 뜨개질하기도 하고요.🧵 샤워기 헤드에 램프를 달거나, 소리 나는 응원봉을 무소음 응원봉으로 개조하기도 했어요.
응원봉 양도·판매해요
집회가 끝난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응원봉을 양도·판매한다는 글이 쏟아졌는데요. 급증하는 수요를 이용해 웃돈을 얹어 파는 모습도 나타났어요. 반면 ‘시위용이면 보증금만 받고 무상 대여해주겠다’는 게시물도 있었죠. e커머스에서도 응원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7일 11번가에서는 ‘응원봉’이 실시간 쇼핑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요. 지난 8일 네이버쇼핑에서도 ‘응원봉’ ‘응원봉 제작’ ‘야광봉’ 등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어요.
응원봉에 들어가는 건전지 수요도 늘어났는데요.🔋 집회가 열렸던 지난 주말(7~8일) 동안 한 편의점에서는 건전지 매출이 직전 주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했고요. 또 다른 편의점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건전지 매출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